지난 2년간 의정갈등으로 의료계 혼란이 이어진 가운데, 의료계가 향후 나아갈 방향과 주요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대한의학회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12일 플렌티컨벤션에서 '2026 대한의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며 학술대회 주요 의제와 세션 구성 등을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통과 공감, 새로운 60년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한국 의료가 직면한 구조적 전환기를 배경으로 전공의 수련교육과 의사인력 수급 추계, 대한민국 아카데믹 메디슨의 지속가능성,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와 환자 안전 등 의료정책 핵심 현안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은 "지난 2년간 의정사태로 어려운 가운데 학술대회가 진행됐지만 올해는 그나마 해결된 상태에서 처음 맞는 학술대회"라며 "의정사태 이후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역·필수의료 등 해결되지 않은 여러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송호근 한림대학교 석좌교수가 '의사 소명과 의료정책: 성공의 저주?'를 주제로 한국 의료가 이뤄낸 성취의 이면에 누적된 제도적 모순을 진단하고 향후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8개 세션 프로그램은 주제발표와 패널토의로 구성된다. 대한의학회에서 수련교육 '한국 전공의 수련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지역의료 '지금 바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의료 정책은?'을 주제로 세션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바람직한 의사인력 수급추계 방안 모색', 대한기초의학협의회는 '기초의학의 새로운 지평: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와 AI의 활용',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대한민국 아카데믹 메디슨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를 주제로 세션을 운영한다.
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지역의사제도와 의학교육 평가인증',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부작용과 피해구제: 환자 안전을 완성하는 의료현장의 역할',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HTA 패러다임 전환: 혁신과 지속가능성의 균형을 위한 의료기술평가' 등 공동 주최 세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의학회는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론회와 공청회, 백서 제작 등으로 연계해 실제 정책 논의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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