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에게 한계란 없다, 2주 연속 국제 대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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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에게 한계란 없다, 2주 연속 국제 대회 1위

마리끌레르 2026-06-08 17:18: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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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습니다.

폭발적인 실력으로 굳건히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보여온 안세영 선수. 이번에는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의 여자 단식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또 다시 독보적인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주 연속, 같은 상대를 다시 넘다

지난 5월 말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 오픈’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지 불과 일주일. 안세영 선수는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에서 같은 상대를 다시 마주했고, 이번에도 2-0으로 꺾으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결승 전날 중국의 천위페이와 1시간 18분에 걸친 혈투를 치러낸 터라 체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요. 1세트에서는 그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듀스까지 몰리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그는 결정적인 순간 날카로운 직선 공격을 연달아 꽂아 넣으며 23-21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기세가 꺾인 야마구치 아카네를 2세트에서 21-12로 완전히 압도하며 단 39분 만에 경기를 끝냈고, 단체전까지 포함해 올 시즌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죠. 2주 연속 같은 상대를 결승에서 꺾은 것도 모자라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전적을 20승 15패로 벌리며 천적 관계를 한층 더 단단히 굳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오픈, 세 번째 정상

배드민턴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최고 권위의 무대, 인도네시아 오픈. 대회마다 등급이 나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에서도 전영오픈, 말레이시아 오픈, 차이나 오픈과 함께 가장 높은 슈퍼 1000 등급에 속하는 단 네 개 대회 중 하나입니다. 1982년부터 시작된 44회 역사의 이 대회는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 경기장을 가득 채운 열광적인 홈 관중의 함성으로도 유명한데요. 배드민턴 강국 인도네시아의 열기가 고스란히 담긴 이 경기장은 언제나 원정 선수들에게 넘기 어려운 장벽이 되어왔죠. 그 성지에서 안세영 선수는 2021년, 2025년에 이어 이번에도 정상에 섰습니다. 단식 부문 통산 세 번의 우승,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기록인 만큼 이번 우승이 지닌 무게는 남다릅니다.

라켓을 처음 잡은 날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한 손으로 전 세계 배드민턴계를 제패하고 있는 그의 역사는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복싱 선수 출신 아버지를 따라 배드민턴 동호회에 갔다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라켓을 잡은 어린아이는 2017년 만 15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배드민턴계를 뒤흔들기 시작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의 눈물을 발판 삼아 수비형에서 공격형 플레이로 진화했고, 2023년에는 방수현 선수 이후 27년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같은 해 세계선수권 금메달까지 거머쥐었죠.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는 무릎 힘줄이 파열된 채로도 코트를 끝까지 지키며 금메달을 따내는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부상 우려를 딛고 복귀할 때마다 언제나 결과로 답을 내온 그. 처음 라켓을 잡던 날부터 이번 우승의 순간까지 그의 여정은 여전히 한계 너머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안세영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 시즌 말레이시아와 인도, 아시아선수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까지 5개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그야말로 독주 체제를 완성한 안세영 선수. 멈출 줄 모르는 그의 열정이 이제는 자연스레 오는 9월의 나고야로 향합니다. 나고야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45개국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륙 최대의 스포츠 축제로, 그는 2023 항저우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할 예정이죠. 셔틀콕이 네트를 넘을 때마다 새로운 역사가 쌓이고 있는 지금, 그 질주의 다음 장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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