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의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 ‘이구위크(29 WEEK)’가 행사 초반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거래액이 늘며 온라인 패션 시장 회복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9CM가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상반기 대표 기획전 이구위크는 행사 시작 24시간 만에 전체 거래액 189억원을 돌파했다. 행사 첫날 판매량도 30만개를 넘어섰다. 분당 200개, 초당 3.5개씩 판매된 셈이다. 구매 고객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미 25% 이상 늘었고 시간당 활성이용자 수도 최대 17만명에 육박했다.
이번 성과는 통상 패션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 초입에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실제 온라인 패션 소비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4월 패션의복 온라인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시 24조1280억원으로 집계, 4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패션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개선되며 업계 전반에서 소비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 소비 회복세는 저가 상품 중심의 수요 확대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 정체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해온 29CM의 큐레이션 전략이 시장 흐름과 맞물려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이구위크에서는 29CM가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앙코르입점회’ 참여 브랜드의 지난 1~4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이상 증가했으며, 디자이너 브랜드 ‘아모멘토’는 행사 3일간 거래액이 80% 넘게 늘었고, ‘파사드패턴’은 행사 이틀간 거래액이 50% 이상 증가했다. ‘포에토’ 역시 같은 기간 거래액이 3배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패션 소비가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25·39 여성 고객층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련 브랜드의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라이브 커머스 등 29CM의 세일즈 프로그램 역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이구라이브(29LIVE)’에 참여한 여성 브랜드 ‘유제’는 지난 2일 방송 이후 4시간 만에 거래액 2억원을 돌파했다. 브랜드 팬덤과 라이브 콘텐츠가 맞물리며 판매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흥행 배경으로 29CM가 구축해온 충성 고객 기반도 주목하고 있다.
29CM 패션 카테고리의 올해 1분기 기준 재구매율이 90% 이상을 기록했다는 이유에서다. 디자이너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하고 브랜드별 정체성을 콘텐츠로 풀어내며 고객 접점을 넓혀온 전략이 반복 구매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9CM 관계자는 “29CM의 브랜드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준비한 이구위크가 행사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데 이어 초반부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남은 행사 기간에도 고객이 다양한 브랜드를 발견하고, 참여 브랜드가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