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환율 급등에 은행권 소집…"시장교란, 엄정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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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환율 급등에 은행권 소집…"시장교란, 엄정 조치"

한스경제 2026-06-08 17:04: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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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주재로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을 소집해 '외환시장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주재로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을 소집해 '외환시장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정부가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치솟자 은행권을 소집해 외환시장 안정화 협조를 요청했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주재로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을 소집해 '외환시장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7일 개최된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경제부총리 주재, 금융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원장 참석)'의 후속조치로서, 최근 외환 시장 및 외화 자금시장 동향에 대해 점검하고, 은행권과 전일 회의 논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외환시장은 국내 주식 시장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 및 차익 실현 등이 나타나는 가운데, 중동 긴장 고조,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이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는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는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 역외에서 이뤄지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파생상품 거래를 통한 쏠림 현상이 국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역외 NDF 거래를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은행권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더해,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 또는 시장 교란 행위가 있는지를 한국은행·금융감독원의 검사 등을 통해 점검해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은행권 자체적으로 외환시장 행동규범을 철저히 준수하고, 시장 교란 행위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정부와 관계기관은 시장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수 있는 상황인 만큼, 24시간 높은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1원 오른 1555.2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6일의 159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이후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153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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