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탄두 60개 추정…1년 새 10개 증가, 세계 핵무장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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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탄두 60개 추정…1년 새 10개 증가, 세계 핵무장 경쟁 심화

코리아이글뉴스 2026-06-08 1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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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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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이 올해 60개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국제사회의 핵무장 경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웨덴의 국제 안보 연구기관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2026 핵무기 보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월 기준 약 6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추정치인 50개보다 10개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는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탄두 외에도 최소 30개 이상의 핵탄두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 세계 핵무기 보유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 북한, 이스라엘 등 9개국이다.

이들 국가의 전체 핵탄두 보유량은 1만2,187개로 지난해 1만2,241개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미국과 러시아가 노후 핵탄두를 해체한 영향으로, 실제 운용 중인 배치 핵탄두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치 핵탄두는 지난해 3,912개에서 올해 4,012개로 100개 늘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으며, 중국과 인도도 핵전력 확장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은 지난해 600개에서 올해 620개로 늘었고, 인도 역시 180개에서 190개로 증가했다. 프랑스는 290개에서 370개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은 5,177개에서 5,042개, 러시아는 5,459개에서 5,420개로 감소했다. 영국과 파키스탄, 이스라엘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냉전 종식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핵탄두 해체가 세계 핵무기 감축을 이끌어왔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신형 핵무기 개발과 배치가 확대되는 반면 퇴역 핵탄두 해체 속도는 둔화되면서 향후 세계 핵무기 보유량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IPRI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미국과 러시아 간 마지막 핵군축 협정이었던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 스타트)의 종료를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카림 하가그 SIPRI 소장은 “핵무기 기술 발전과 군비통제 체계 약화,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맞물리면서 핵 관련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핵군축과 군비통제 체계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스 크리스텐센 SIPRI 선임연구원은 “핵보유국들이 과거 군축 약속에서 멀어지고 오히려 핵전력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핵무기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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