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전쟁 발발 100일째를 맞아 이란과 이스라엘이 다시 무력 공방을 재개한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이스라엘 선박의 통행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후티 반군은 8일(현지시간) 오전 성명을 통해 "텔아비브 일대의 민감한 이스라엘 적국 주요 목표물을 겨냥해 미사일 포격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예멘에서 단 한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방공 시스템에 요격됐다고 발표했다.
후티는 또 "홍해에서 이스라엘의 해상 운항을 전면 금지하며, 적의 모든 움직임은 합법적인 군사 타격 목표물로 간주한다"고 선포했다.
'저항의 축'의 일원인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이듬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 입구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했다.
당시 후티의 공격 속에 홍해의 물동량이 40% 이상 급감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막히면 전 세계 물류에 치명적인 타격이 가해진다.
후티 반군은 이번 이란 전쟁 발발 후에도 전황에 따라 이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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