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싱가포르서 1400억 초고압 전력망 수주…글로벌 기술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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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싱가포르서 1400억 초고압 전력망 수주…글로벌 기술 경쟁력 입증

더포스트 2026-06-08 16: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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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싱가포르에서 수행하고 있는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싱가포르 초고압 전력망 사업을 추가 수주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싱가포르 최고 전압급인 400kV 전력망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초고압 케이블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8일 공시를 통해 싱가포르 전력청(SP PowerAssets Limited)과 약 1400억원 규모의 400kV 및 230kV급 O.F(Oil Filled)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망에 400kV와 230kV급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을 공급한다. 400kV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운영되는 최고 전압 등급으로, 사업 수행을 위해서는 500kV급에 준하는 기술력과 시공 실적이 요구되는 고난도 분야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500kV 전력망을 개발하고 이를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초고압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400kV 이상 초고압 전력망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며 기술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주는 대한전선이 싱가포르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은 최근 2년 동안 싱가포르에서만 약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 시장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싱가포르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과 전력망 현대화, 재생에너지 연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초고압 전력망 투자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에 포함된 O.F 초고압 케이블은 케이블 내부에 절연유를 채워 절연 성능을 확보하는 고난도 제품으로, 생산 공정과 유지보수가 까다로워 전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기업만 제작할 수 있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O.F 초고압 케이블을 개발·상용화한 기업으로, XLPE(가교폴리에틸렌) 케이블을 포함한 다양한 초고압 송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기반으로 HVDC(초고압직류송전)와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해외 수주를 적극 확대하고 국내 전선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싱가포르 전력망 시장에서 대한전선이 핵심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초고압 케이블은 물론 HVDC와 해저케이블 분야에서도 기술 우위를 지속 강화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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