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의 무덤'에서만 무려 10년, 시즌 ERA 7.81 '투수'가 기립박수 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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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의 무덤'에서만 무려 10년, 시즌 ERA 7.81 '투수'가 기립박수 받은 이유

일간스포츠 2026-06-08 16:1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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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서 구단 최다 이닝 기록을 갈아치운 뒤 기립박수를 받은 카일 프리랜드가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왼손 투수 카일 프리랜드(33)가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프리랜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8.06에서 7.81로 소폭 낮췄지만, 시즌 2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프리랜드는 팀이 3-1로 앞선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교체됐으나, 이후 불펜이 무너지면서 팀은 4-12로 역전패했다.

승패를 떠나 의미가 큰 등판이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프리랜드의 통산 이닝은 1313과 3분의 1이닝까지 늘어났다. 이로써 2017년 데뷔부터 줄곧 콜로라도에서만 뛴 '원클럽맨'인 그는 애런 쿡(1312과 3분의 1이닝)이 보유한 구단 역대 최다 이닝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프리랜드는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 순간을 만끽했다. 그는 쿡이 쿠어스필드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보여 자랐고 타자 친화적인 구장을 공략하는 법을 익히려 애썼다'고 전했다. 콜로라도주 덴버 출신인 프리랜드는 "덴버 출신으로서, 이건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놀라워했다.


DENVER, CO - JUNE 7: Starting pitcher Kyle Freeland #21 of the Colorado Rockies delivers a pitch in the second inning against the Milwaukee Brewers at Coors Field on June 7, 2026 in Denver, Colorado. Justin Edmonds/Getty Images/AFP (Photo by Justin Edmonds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6-08 06:17:3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 출신인 프리랜드는 콜로라도 역대 선발 등판(242경기) 퀄리티 스타트(112경기) 투구 이닝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탈삼진(989개) 2위, 승리(66승) 4위를 기록 중이다. '투수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을 홈구장으로 10년째 사용하면서 쌓은 훈장인 셈이다.

워렌 셰이퍼 콜로라도 감독은 "정말 긴 선수 생활을 해왔다. 그런 프랜차이즈 기록을 세우려면 엄청난 내구성과 회복력, 그리고 수많은 성공을 필요로 한다. 거대한 이정표를 달성한 프리랜드에게 박수를 보낸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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