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김재중 “14년만 스크린 복귀, 첫 영화 같아…전형적이지 않은 무당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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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김재중 “14년만 스크린 복귀, 첫 영화 같아…전형적이지 않은 무당 캐릭터”

스포츠동아 2026-06-08 16:0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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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라이브러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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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을 통해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재중이 극 중 연기한 박수무당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말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일본 고베 폐신사에 답사를 갔던 대학생 3명이 사라지고 박수무당 명진(김재중)이 사건을 파헤치며 기이한 악귀와 맞서는 샤머니즘 오컬트 호러다.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이 연출하고, 김재중, 공성하, 고윤준 등이 출연한다.

개봉에 앞서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김재중은 일본 감독과 작업한 색다른 경험에 대해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대본은 감독님의 아내이자 작가님이 쓰신 작품”이라며 “한글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캐릭터에 변화가 생겼다. 처음에는 굉장히 한국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으나, 촬영을 진행할수록 감독님의 머릿속에 있는 인물로 점차 변화해 나갔다”고 준비 과정을 돌이켰다.

또한 “한국에서 제작하는 일반적인 호러물과 달리, 일본 감독님이 연출을 맡으시다 보니 J호러만의 독특한 특징과 K호러의 강점이 자연스럽게 결합된 듯하다. 그런 신선한 부분에 기대를 품고 도전하게 됐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는 김재중에게 있어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그는 “너무 오랜만에 영화를 선보이게 되어 마치 처음 영화를 시작하는 기분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특히 “한국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현장 스태프의 90%가 일본 분들이었다. 낯설면서도 신선한 환경 덕분에 더욱 첫 작품을 찍는 듯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회상했다.

극 중 기이한 사건을 파헤치는 박수무당 명진 역을 맡은 김재중은 전형성을 탈피한 무당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김재중은 “박수무당이지만 전혀 박수무당스럽지 않아야 하는 캐릭터였다”라며 “감독님께서는 명진이 만국의 능력을 가진 무당이기를 바라셨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무당의 틀을 넘어선 능력을 발휘해주길 요구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극 중 명진이 불교 용어를 외우는 등의 설정이 있다. 국내 정서상 무당은 그런 불교 용어를 외우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고증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고 면서, “이에 대해 감독님께서 ‘만약 고증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 나를 팔아라!’라고 호기롭게 말씀해 주셨을 만큼, 기존의 틀을 깨는 색다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함께 많은 고민과 고증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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