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급락, 반도체 피크아웃?…전문가 "저가매수 기회"(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삼전닉스 급락, 반도체 피크아웃?…전문가 "저가매수 기회"(종합)

연합뉴스 2026-06-08 15:55:35 신고

3줄요약

"과열 해소 과정…AI 투자 사이클 종료보다는 단기 기대치 조정"

"고용지표 호조가 AI 수요 방증"…"6~7월 변동성은 주의할 필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김성민·홍기원]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반도체주가 급락, 국내 증시가 출렁하면서 반도체주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하락세는 단기 과열 해소 과정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의견도 적지 않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장 대비 10.18% 내린 29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만에 '30만전자'를 내줬다.

주가는 지난 4일 이후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하락률은 18%에 달한다.

SK하이닉스[000660]도 전장 대비 7.68% 하락한 191만1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9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00만원선을 내줬다. 지난 2일 이후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나흘새 주가는 19% 내렸다.

주도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이날 코스피는 676.18p(8.29%) 내린 7,484.41에 장을 마감하며 8,000선을 내줬다.

지난주 후반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향후 AI(인공지능) 반도체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반도체주 조정에 불을 지폈다.

뒤이어 지난주 말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금리 인상 우려가 번진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0.26% 폭락한 점이 이날 급락세에 영향을 준 모습이다.

이처럼 최근 국내 대형 반도체주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본격적인 업황 피크아웃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최근 이익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아직 피크아웃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오히려 최근 하락세는 그간 급등폭이 컸던 데 따른 단기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반도체주 폭락은 메모리 업사이클 피크아웃, AI 수요 둔화 등 업황 악재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보다는 그간 이들 업종의 주가 폭등 및 쏠림 현상 심화에 따른 피로감 및 수급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고용 서프라이즈발 미국 시장 금리 상승이 과열 해소를 위한 조정의 명분을 제공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최근 AI 투자 증가율 둔화 우려와 반도체 차익 실현 압력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반도체 중심 대형 성장주의 단기 변동성 확대됐다"며 "그러나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공급망 구축과 차세대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출하 기대가 유지되고 있어, AI 투자 사이클 종료보다 단기 기대치 조정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오히려 지난주 말 공개된 미국 5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은 견조한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방증한다는 분석도 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 고용에서 비주거용 건설 중 전문건설업 부문에서 1만1천명 증가에 주목한다"며 "이 수치에는 전기공 비중이 가장 높은데, 최근 데이터센터 건설이 차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AI 투자는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 주가 조정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날 SK증권은 최근 주가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각각 61만원, 400만원으로 유지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AI 시대 메모리의 구조적 병목, 위상 제고,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강세는 단기에 변하는 가치가 아니다"라며 "조정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대형 반도체 성장주는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과 PER(주가수익비율) 할인 전환이 동시에 확인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핵심 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도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그룹과 연 브리핑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AI 팩토리를 원하는 엄청난 수요를 목격하고 있고,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 막 AI 인프라 구축의 시작 단계에 있으며, 미래는 대단히 밝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시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젠슨 황 CEO가 최근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을 만난 가운데 관련 기업 간 협력이 기대되는 점도 AI 관련 종목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젠슨 황 CEO의 방한은 엔비디아의 AI 생태계와 한국의 협력이 반도체를 넘어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등 AI 인프라 전반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에도 성장주보다 실적주의 상대 매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 투자 확대의 수혜가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반도체, IT 하드웨어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경우 주가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한국시간 10일 저녁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되는 가운데 CPI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경우 증시 조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고밸류에이션 부담, 유가와 중간재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누적된 상황이라 6,7월은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예상치를 웃도는 물가가 확인된다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인 발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선반영하며 조정 국면이 다음주 초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한국시간 11일 오전 발표될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실적도 국내 반도체주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해당 기업 실적이 AI 투자 피크아웃 우려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로 보고 있다.

뒤이어 12일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둔 점도 단기적인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자산 포지션을 비우는 과정에서 올해 상승폭이 컸던 한국 반도체 주도주를 매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메가 IPO(기업공개)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 수급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mylux@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