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젠슨으로 불러줘"…'젠슨 황' 서울대 방문에 학생들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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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젠슨으로 불러줘"…'젠슨 황' 서울대 방문에 학생들 '열광'

이데일리 2026-06-08 15:4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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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문에 서울대 학생들이 대거 몰렸다. 그는 서울대 학생들을 향해 “로봇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려면 모든 분야에 두루 강해야 한다”며 “한국은 여기에 최적화된 나라”라며 학생들을 독려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대 공과대학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빌드 어 클로(Build-a-Claw)' 행사장 입구에 서 있는 모습이다. (사진=강민혁 수습기자)


황 CEO는 8일 정오께 서울대 관악캠퍼스 공과대학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빌드 어 클로’(Build-a-Claw) 행사에 참석했다. 황 CEO의 방문 소식에 행사장 앞은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로 북적였다. 오전 10시께 이미 300~400명의 인파가 몰렸다. 약 1000명의 사전 신청 선착순에 들지 못한 학생들까지 황 CEO의 얼굴이라도 보기 위해 몰려들면서다.

8일 서울대 공과대학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빌드 어 클로(Build-a-Claw)' 행사장 앞의 모습이다. 오전 10시부터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강민혁 수습기자)


학생들은 긴 기다림에도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올해 신입생인 항공우주학과 김예찬(20) 씨는 “내일 시험인데 왔다”며 “앞으로 인생에 시험은 많아도 젠슨 황을 직접 볼 기회는 없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전했다.

첨단융합학부에 재학 중인 강승원(22) 씨는 자신의 진로와 인공지능(AI)이 연관이 깊은 만큼 구체적인 질문도 준비했다고 했다. 그는 “기회가 있다면 제 개발 방향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다”며 “이론 공부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하는 실무 중 어디에 더 비중을 두면 좋을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공학계열이 아닌 학생들도 있었다. 작곡과에 재학 중인 신채호(21) 씨는 “AI가 예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서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날 황 CEO가 건물 입구에 모습을 드러내자 학생들은 “아이 러브 유 젠슨”, “웰컴 투 SNU”라고 외치며 일제히 환호했다.

서울대 공과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 중인 이수빈 씨가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싸인을 받고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인다. (사진=강민혁 수습기자)


◇황 CEO “K 젠슨이라 불러달라”…친근감 드러네

이날 연설에서 황 CEO는 한국에 대해 “전자공학, 기계공학, AI, 클라우드 모든 역량이 뛰어난 몇 안 되는 국가”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학생들을 향해 “여러분의 부모와 조부모 세대는 불과 50년 만에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다”며 “AI가 모든 사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여러분 앞에 놓인 기회를 잘 활용하라”고도 조언했다.

한편 젠슨 황은 “요즘 ‘케이’(K)만 붙으면 다 인기”라면서 “나 역시 오늘 아침 집을 나설 때만 해도 ‘그냥 젠슨’이었는데 이제 ‘K젠슨’이 됐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황 CEO를 향해 ‘K젠슨’이라고 연신 외치면서 호응했다.



이후 황 CEO는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건넨 서울대 과 잠바를 받아 가죽 재킷을 벗고 착용한 뒤 유 총장과 어깨동무하며 셀피를 찍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서울대 학생이 아닌 일반 시민들도 섞여 있었다. 반도체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40대 김상훈 씨는 “뉴스를 보고 마침 회사가 쉬는 날이라 들렀다”며 “손이라도 잡아서 기운을 받고 싶었는데 출입도 불가능해서 아쉬웠다”고 밝혔다.

또한 90만 구독자를 보유한 과학기술 유튜버 권순용 씨는 “젠슨 황 방문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은 느낌이었다”며 참석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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