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환율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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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환율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대응할 것"

센머니 2026-06-08 15:48: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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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센머니=홍민정 기자] 외환당국이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해 시장 변동성 확대를 경고하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장중 1550원을 돌파한 가운데 투기성 거래가 환율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판단이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8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최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실물 수급 요인뿐만 아니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등을 통한 일부 투기적 외환거래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시장 안정 조치를 강력히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두 개입은 원·달러 환율이 주간거래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1550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나왔다. 외환당국이 이례적으로 공동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최근 환율 상승 속도가 과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4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0원 오른 1553.1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555.2원까지 치솟으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중순 1500원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야간거래에서는 한때 1560원선을 넘어서는 등 원화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환율 급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확산,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역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하고 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시장 불안이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안정화 조치를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연이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외환당국이 강도 높은 시장 안정 의지를 드러낸 만큼 환율 상승 속도는 일부 진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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