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영민 기자] “모든 국민과 국토가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고루 누리는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나아가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역별 산업 기반 확충을 임기 2년 차 성장전략의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수도권 중심 산업 배치를 완화하고, 지역별 기업 유치와 인프라 구축으로 성장 거점을 넓히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성장의 과실이 특정 기업이나 특정 지역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면서 “공동체 전체의 역량으로 일군 성과와 기회가 중소 벤처기업에까지 흐르고, 우리 국토 모든 분야에 골고루 퍼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별 산업기반 확충…기업유치·인프라 구축 병행
지역 산업정책 방향은 기업 유치와 인프라 구축으로 모아졌다. 지역별로 제조업, 금융, 기반시설을 보강해 수도권 밖에서도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대통령은 “지방에 대한 투자를 조금 늘려야 한다”며 “영호남 문제가 있어서 호남에 조금 더 균형을 맞춰야 하겠다”고 말했다. 특정 지역만 따로 떼어 접근하기보다 수도권과 지방,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또 지역의 기업 유치나 지역의 인프라 구축 부분들은 많이 신경을 써서 조금씩 결과들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만금, 제조업·신산업 거점 정비
전북 산업 기반과 관련해서는 새만금이 먼저 거론됐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의 기업 유치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로봇회사, 현대자동차가 대규모 투자하기로 했고, 새만금도 조금 정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만금은 장기간 개발 지연을 겪어온 산업 거점이다. 정부가 기업 유치와 기반 정비를 함께 추진하면 전북의 제조업 투자 여건과 미래 모빌리티·로봇 관련 산업 기반이 보강될 수 있다.
특히 현대차 투자는 지역 산업정책의 성과 사례로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첫 번째 성과라면 전북의 현대자동차 투자라고 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완성차와 부품, 물류, 연구개발 기능이 전북 산업 생태계 확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전주 금융중심도시, 지역 서비스 기반 보강
전주 금융중심도시 구상도 다시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전주를 금융 중심도시라고 옛날에 말은 했는데 거의 안 하지 않았나”라며 “거기도 새로 기업들이나 금융기관들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금융 기능 보강은 새만금 제조업 투자와 별도로 지역 서비스 산업 기반을 넓히는 과제다. 기업과 금융기관 유입은 지역 자금 조달, 기업 지원, 전문 인력 정착과 연결된다.
이 대통령은 “전주의 금융도시로 내용이 조금씩 채워져 가는 그런 것들을 할 것”이라며 “집중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서 균형을 맞춰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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