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가 종료되자마자 오는 8월 17일 열리는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무엇보 차기 지도부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당권 경쟁을 바라보는 주자들을 향한 압박도 함께 이어지며 전초전이 시작된 모습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8일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총리, 송영길 의원 등이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이며 전당대회 출마를 통해 차기 당권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먼저 정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당을 운영하며 이번 6·3 지방선거에서의 승리와 사법개혁·검찰 개혁 등 이재명 정부의 개혁 법안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그러면서 아직 남아 있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위해 뛰겠다며 연임을 위한 포석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측근이라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지난 7일 국무총리직에 사의를 표명하며 "제 다음 임무는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선언, 이를 두고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한 차례 당대표를 역임한 6선 의원이라는 경력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지방선거 당시 전북지사 공천 과정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목소리를 내기도 했던 송 의원은 전날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 호남의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서 정 대표와 송 의원을 향한 견제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정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서울시장 자리를 빼앗긴 점, 송 의원은 전북지사 공천에 문제를 제기했던 점을 언급하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대표적으로 이언주 의원은 이날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통감한다는 이유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정 대표를 향해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지지도에만 의존했다. 민심의 변화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송 의원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준병 의원은 이날 "지방선거의 엄중한 전쟁 시기에 김관영 무소속 후보 구하기에 공개적으로 나서며 이적행위를 했다"며 "해당 행위지다. 민주당 대표 출마 후보군의 일원으로 거론되는 것조차 마음이 불편하다"고 직격했다.
대표적인 친청(친정청래)계로 꼽히는 이성윤 의원 역시 전날 "민주당을 지키려 하는 건지 당대표나 지도부를 흔들려 하는 건지 생강을 많이 했다"며 "이런 일련의 언행은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무책임한 발언이자 중대한 해당 행위다. 선당후사한다면 당원들께 사과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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