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좁다!" 김혜성, 3안타 2타점 1도루 '원맨쇼'…71일 만의 3안타 폭발, 3할 타율 복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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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좁다!" 김혜성, 3안타 2타점 1도루 '원맨쇼'…71일 만의 3안타 폭발, 3할 타율 복귀 눈앞

엑스포츠뉴스 2026-06-08 14:37: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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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27)이 모처럼 3안타 경기를 폭발시키며 빅리그 재승격 가능성을 다시 끌어올렸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 김혜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완벽하게 견인했다.



김혜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두 번째 투수인 우완 에이든 앤더슨과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안타를 만들어냈다. 

볼카운트 싸움을 이어가던 김혜성은 3구째 80.1마일(약 129km/h)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자 가볍게 배트를 갖다 대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출루 이후에는 곧바로 자신의 장기인 주루 능력을 선보였다. 후속 타자 노아 밀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자리했고, 이어 잭 에르하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날카로운 타격감은 이어졌다. 4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상대 배터리의 높은 공 승부에도 밀리지 않았다. 

90.8마일(약 146km/h) 직구가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이를 정확히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이자 멀티히트 달성이었다.



이후 김혜성은 에르하드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하며 또 한 번 득점권에 도달했지만, 후속 타자인 토미 에드먼이 병살타에 그치면서 홈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혜성의 진가는 승부처에서 더욱 빛났다. 

오클라호마시티가 5-3으로 앞선 7회말 2사 2, 3루, 자칫 상대에게 흐름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바뀐 투수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며 끈질기게 맞섰다. 

그리고 6구째 99마일(약 159km/h) 강속구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강하게 맞은 타구는 외야로 향했고, 2루와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2타점 적시타가 완성됐다. 김혜성은 이 안타로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를 신고했고, 동시에 팀 승리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김혜성은 경기 초반에는 출루와 도루로, 경기 후반에는 결정적인 적시타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7-3 승리의 중심에 섰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의 선발 투수로 나선 KBO리그 두산 베어스 출신 좌완 콜 어빈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

김혜성이 트리플A 무대에서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29일 5안타 경기를 펼친 이후 71일 만이었다. 이날 맹타에 힘입어 시즌 타율도 0.283에서 0.296(54타수 16안타)으로 크게 상승하며 다시 3할 타율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김혜성에게 이번 경기는 단순한 3안타 경기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지난달 다저스에서 트리플A로 내려온 뒤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며 감각을 끌어올려 온 그는 최근 유격수와 2루수는 물론 외야까지 소화하며 활용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타격감까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향후 다저스 구단이 향후 로스터 운용 과정에서 김혜성의 콜업을 다시 검토할 만한 명분도 점차 더 쌓여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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