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세 주춤…고금리 부담 속 중앙은행 매입이 하락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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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세 주춤…고금리 부담 속 중앙은행 매입이 하락 방어

코리아이글뉴스 2026-06-08 14:0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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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금값이 한 달 새 약 13% 하락하며 1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1일 서울 시내 한 금은방에서 직원이 금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최근 국제 금값이 한 달 새 약 13% 하락하며 1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1일 서울 시내 한 금은방에서 직원이 금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최근 반등세를 보였던 금값이 다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중동 정세 불안과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 가격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8일 오전 기준 순금 한 돈(3.75g) 가격은 94만9천원으로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 역시 약세를 보이며 온스당 4천3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금값은 최근 한때 97만원선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올해 초 기록했던 최고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이후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상승 동력이 약화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불안과 물가 상승 우려에도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금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

반면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금 매입은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외환보유고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금 보유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지난달에도 증가하며 19개월 연속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긴 증가세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안전자산 확보 전략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과 중동 정세, 글로벌 경기 흐름이 향후 금값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부담이 작용하고 있지만, 중앙은행 수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금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와 국제 정세에 따라 금값의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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