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가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 앨범 '홈(HOME)'을 발매했다. 2023년 케이스포돔 무대에서 성긴 응원을 받았던 여섯 소년은 같은 자리에서 팬덤 '원도어'의 압도적 떼창을 이끌어내며 완전히 다른 존재감을 증명했다.
연습실 우편번호 '06070'에서 시작된 1년의 기록
앨범의 첫 트랙 '06070'은 단순한 연습생 시절 회고가 아니다. 지코 PD의 제안으로 탄생한 이 곡은 보이넥스트도어라는 팀이 시작된 출발점, 음악만을 갈망했던 여섯 소년의 20대 초반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운학은 "멤버들을 만나기 직전, 음악을 너무 하고 싶었던 한 소년의 이야기에서 시작했다"며 "방법과 과정은 달랐지만 6명 모두 같은 열망을 품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타이틀곡 '바이럴'이 무대에 오르는 순간을 담고 있어 '06070'을 인트로로 배치했다는 구성도 눈길을 끈다.
6인 공동 크레딧…개인 영광보다 팀 서사를 택하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주목할 지점은 멤버 전원이 주요 트랙의 크레딧을 'BOYNEXTDOOR'라는 팀명 하나로 공유했다는 사실이다. 저작권료를 균등 분배하는 방식은 단순한 수익 나눔이 아니라, 음악이 어느 한 명의 영감이 아닌 여섯이 함께 부딪히며 만든 공동의 결과물임을 인정하는 선언이다.
이들은 선배들이 쌓아온 K팝의 기승전결 드라마틱 전개와 군무라는 정통 문법 위에, 동시대 청춘의 날것 같은 언어와 체온을 채워 넣었다. '바이럴'에 대해 운학은 "세상 모든 사람들의 피드와 알고리즘에 우리가 바이럴돼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SNS 반응…"진짜 성장했다" 팬들 뭉클
앨범 발매 직후 SNS에는 "3년 전 그 어색했던 무대가 지금은 이렇게 됐다"는 감격 댓글이 쏟아졌다. "공동 크레딧 방식 자체가 보이넥스트도어다움"이라는 반응과 함께, "06070 듣다가 눈물 났다. 이 애들 진짜 음악 하려고 태어난 것 같다"는 댓글이 수천 개의 공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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