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모나코 GP 공식 기자회견] 1~3위 A. K 안토넬리·L. 해밀턴·I. 하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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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모나코 GP 공식 기자회견] 1~3위 A. K 안토넬리·L. 해밀턴·I. 하자르

오토레이싱 2026-06-08 13:59:27 신고

3줄요약

2026 F1 제6전 모나코 그랑프리가 끝난 후 1~3위를 한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와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아이작 하자르(레드불)이 포디엄에 올랐다. 다음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제공하는 트랙사이드 인터뷰와 공식 기자회견의 내용을 <오토레이싱> 편집 스타일로 재구성한 내용이다(편집자).

2026 F1 제6전 모나코 GP에서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가운데)가 우승했고, 루이스 해밀턴(왼쪽)과 아이작 하자르가 각각 2, 3위를 했다. 사진=FIA
2026 F1 제6전 모나코 GP에서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가운데)가 우승했고, 루이스 해밀턴(왼쪽)과 아이작 하자르가 각각 2, 3위를 했다. 사진=FIA

2026 F1 모나코 그랑프리의 포디엄은 단순한 결선 결과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는 완벽에 가까운 주말을 완성했고,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은 추격자의 위치에서 차이를 인정했다. 아이작 하자르(레드불)는 문제를 안고도 버티며 자신의 두 번째 포디엄을 만들어냈다.

결과만 보면 안토넬리의 시즌 5연승이었다. 그러나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세 드라이버의 발언은 2026시즌의 힘의 방향을 더 분명하게 보여줬다. 안토넬리는 메르세데스의 완성도를 말했고, 해밀턴은 페라리가 따라잡아야 할 기술적 과제를 짚었으며, 하자르는 불완전한 상태에서도 결과를 지킨 레이스의 가치를 설명했다.

안토넬리의 우승은 단순히 빠른 차를 몰고 앞에서 달린 결과가 아니었다. 그는 메르세데스가 모나코에 가져온 리어 윙과 금요일 이후의 세팅 변화가 차의 반응을 크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모나코에서 필요한 것은 최고속도보다 저속 코너에서의 신뢰와 다운포스, 그리고 벽 가까이에서 차를 믿고 밀어붙일 수 있는 균형이다. 메르세데스는 그 조건을 정확히 맞췄고 안토넬리는 그 위에서 레이스를 지배했다.

2026 F1 모나코 그랑프리 스타트 후 첫 코너로 뛰어드는 경주차들. 사진=메르세데스
2026 F1 모나코 그랑프리 스타트 후 첫 코너로 뛰어드는 경주차들. 사진=메르세데스

안토넬리는 “차와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 표현은 모나코에서 특히 중요하다. 몬테카를로 시가지 서킷은 추월보다 실수가 먼저 승부를 바꾸는 무대다. 방호벽은 가깝고, 리듬이 한 번 흐트러지면 회복하기 어렵다. 드라이버가 차의 반응을 100% 신뢰하지 못하면 한계를 밀어붙일 수 없다. 안토넬리의 5연승은 메르세데스의 성능 우위와 드라이버의 자신감이 맞물린 결과였다.

그에게도 불안한 순간은 있었다. 적기 이후 스탠딩 스타트로 레이스가 재개됐을 때다. 안토넬리는 해밀턴이 옆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부담이었다고 인정했다. 다시 스타트하고 싶지 않았다는 솔직한 반응도 보였다. 그러나 통보가 나온 뒤 감정을 정리하고 데이터를 확인하며 다시 집중했다. 19세 드라이버가 모나코에서 보여준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빠른 랩타임만이 아니라 혼란 속에서 다시 평정심을 찾는 능력이었다.

해밀턴의 2위는 페라리에게 성과이면서 동시에 숙제를 남겼다. 그는 메르세데스와 안토넬리를 축하하면서도 페라리가 아직 그 수준에 닿지 못했다고 봤다. 해밀턴이 지적한 핵심은 다운포스와 트랙션이었다. 모나코에서는 파워보다 저속 코너 탈출과 기계적 접지, 타이어를 살리면서도 가속 구간에서 차를 앞으로 밀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해밀턴의 말은 페라리가 어디에서 밀렸는지를 정확히 보여준다.

2026 F1 제6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 사진=메르세데스
2026 F1 제6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 사진=메르세데스

해밀턴은 재출발 당시 우승을 노렸다고 밝혔다. 안토넬리를 스타트에서 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충분히 앞서 나갈 만큼의 차이는 만들지 못했다. 이후에는 메르세데스가 다시 멀어졌다. 해밀턴이 뒤에서 본 것은 단순한 시간 차가 아니었다. 그는 메르세데스가 코너 탈출에서 어떻게 차이를 만들고 페라리가 어떤 영역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직접 확인했다.

그럼에도 해밀턴의 2위는 가볍지 않다. 그는 3그리드에서 출발해 2위로 올라섰고 모나코 개인 통산 8번째 포디엄을 기록했다. 이는 아일톤 세나와 같은 기록이다. 페라리 이적 후 적응 과정이 쉽지 않았던 해밀턴에게 2경기 연속 2위는 중요한 흐름이다. 그는 자신이 여전히 경쟁할 수 있음을 매주 증명해야 하는 시기에 있고 모나코는 그 과정에서 의미 있는 결과였다.

하자르의 3위는 또 다른 종류의 성취였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드라이버빌리티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드라이버빌리티 문제는 출력 전달과 저단 기어 영역에서 차를 원하는 만큼 정교하게 다루기 어려웠다는 뜻이다. 1단과 2단을 자주 쓰는 모나코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후반 출력 저하까지 겹쳤다.

2경기 연속 2위를 한 루이스 해밀턴. 사진=페라리
2경기 연속 2위를 한 루이스 해밀턴. 사진=페라리

그럼에도 하자르는 버텼다. 그는 금요일 FP1 사고 이후 자신감을 잃었고 FP2에서도 차에 대한 감각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FP3에서 한 단계 회복했고, 예선에서 기회를 만들었으며, 결승에서는 문제가 있는 차로 포디엄을 지켰다. 그의 개인 통산 두 번째 포디엄은 순수한 속도만으로 만든 결과가 아니었다. 무너진 주말을 다시 세우고 불완전한 차로 결과를 지킨 레이스였다.

세 명의 포디엄 드라이버는 각기 다른 이야기를 남겼다. 안토넬리는 선두 주자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해밀턴은 추격자의 위치에서 페라리의 과제를 확인했다. 하자르는 문제를 안고도 결과를 지킨 도전자의 레이스를 했다. 같은 포디엄에 섰지만 세 사람이 얻은 의미는 모두 달랐다.

이번 모나코 GP가 안토넬리의 시즌 흐름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는 챔피언십 리드를 넓혔고 메르세데스는 가장 까다로운 시가지 서킷에서도 우위를 입증했다. 중요한 것은 안토넬리가 단순히 빠른 드라이버가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레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드라이버라는 점을 보여줬다는 사실이다.

F1 데뷔 두 번째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한 아이작 하자르. 사진=레드불
F1 데뷔 두 번째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한 아이작 하자르. 사진=레드불

해밀턴과 페라리에게 모나코는 희망과 경고를 동시에 남겼다. 2위는 분명한 성과였지만 메르세데스를 앞서기 위해서는 더 많은 다운포스와 트랙션, 그리고 일관된 레이스 페이스가 필요하다. 해밀턴은 추격하는 입장이 오히려 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추격이 실제 우승 경쟁으로 이어지려면 페라리의 개발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한다.

하자르와 레드불에게는 다른 종류의 자신감이 남았다. 완벽하지 않은 차로도 포디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팀의 경쟁력이 일정 수준에 올라섰다는 의미다. 하자르는 마이애미 이후 팀이 분명히 전진했다고 평가했고, 앞으로 페라리와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모나코 포디엄은 2026시즌의 현재를 압축했다. 안토넬리는 선두 주자의 완성도를 보였고, 해밀턴은 추격자의 과제를 확인했으며, 하자르는 다음 경쟁 구도에 자신의 이름을 다시 새겼다. 몬테카를로의 좁은 거리에서 드러난 것은 단순한 순위가 아니라 시즌의 힘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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