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1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7일 연장 승부 끝에 컵스에 2-3으로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남긴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를 통해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케이시 슈미트(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루이스 아라에스(2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우익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대니얼 수색(포수)~드류 길버트(중견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트레버 맥도날드가 나섰다.
홈 팀 컵스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모이세스 바예스테로스(지명타자)~마이클 부시(1루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이안 햅(좌익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니코 호너(유격수)~페드로 라미레스(2루수)~카슨 켈리(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는 우완 제임슨 타이욘이었다.
최근 극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이날도 팀의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MLB 커리어 최고 기록인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는데, 다만 멀티히트를 만들어내지는 못하며 시즌 타율이 0.324에서 0.323(220타수 71안타)로 근소하게 하락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1회초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타이욘과 승부를 펼쳤는데,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코스로 들어온 3구째 89.6마일(약 144km/h) 커터를 정확히 밀어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뽑아냈다. 15경기 연속 안타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때 2루 주자 데버스가 홈을 밟으며 이정후는 선취 타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곧바로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득점권에 도달했지만 후속 타자인 엘드리지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로 진루하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했다. 바뀐 투수인 우완 하비에르 아사드와의 승부였는데,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 93.1마일(약 150km/h) 싱커를 받아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컵스가 3회말 한 점을 뽑아내며 1-1 균형을 맞춘 가운데 이정후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번에도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아사드의 3구째 97.4마일(약 156km/h) 커터에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컵스 마무리 다니엘 팔렌시아와 승부를 펼쳤는데, 2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가운데 코스로 몰린 90.9마일(약 146km/h) 슬라이더를 정확히 받아쳤지만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뜬공으로 물러났다.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는데, 10회초 무사 주자 2루에서 채프먼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샌프란시스코에 다시 2-1 리드를 안겼다.
10회말 1사 주자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무리 투수로 나선 우완 딜런 스미스가 부시와 브레그먼을 연달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그렇게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선발 타선 9명 중 6명이 무안타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선발 맥도날드가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낸 데 이어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팽팽한 투수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특히 연장 10회말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려가며 컵스의 추격을 저지했고, 그 결과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감하며 기분 좋게 원정을 마쳤다.
비록 멀티히트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정후의 방망이는 이날도 쉬지 않았다. 선취 타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기여한 그는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정상급 타격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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