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HOPE)가 7월 15일 개봉을 확정하며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권역에 선판매되는 성과를 거두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마을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접한 뒤 믿기 힘든 사건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골 마을을 습격한 정체불명의 존재를 쫓는 과정에서 시작해 마을을 지키기 위한 사투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확장되는 서사를 담았다.
‘추격자’, ‘황해’, ‘곡성’ 등을 통해 독보적인 세계관과 연출력을 선보여 온 나홍진 감독이 오랜 시간 준비한 신작인 만큼 해외 평단의 반응도 뜨겁다. 로저이베르트닷컴은 “‘호프’는 장르의 관습을 끊임없이 비틀면서도 관객에게 숨 돌릴 틈을 주지 않는 대담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폭발적인 에너지를 유지하는 영화”라고 호평했다.
강렬한 액션과 압도적인 스케일도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리베라시옹은 “‘호프’의 액션은 최근 미국 액션 영화 대부분을 압도할 정도의 순수한 스펙터클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작품의 완성도에 주목했다.
업계에서는 ‘호프’가 올여름 극장가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만큼 정부의 영화관 할인권 정책 수혜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5월 총 225만 장 규모의 영화관 입장권 할인권을 배포한 데 이어, 여름 성수기인 7월 추가로 225만 장을 배포할 예정이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주요 멀티플렉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호프’가 개봉하는 7월 중순은 추가 할인권 배포 시기와 맞물리는 만큼 관객들의 극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 영화 시장이 관객 감소와 흥행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라는 화제성과 할인권 효과가 맞물릴 경우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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