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상에 매달려 현실을 도외시해서도 안 되고, 현실에 너무 매달려 목적과 이상을 포기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에서 가장 무책임한 것은 문제를 방치하는 것”이라며 “북한 핵 문제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 제재의 한계도 언급했다. 그는 “제재를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하고 있지만 러시아 쪽 문은 확실히 열려 있고, 중국 쪽도 확실히 닫혔는지 알 수 없다”며 “제재가 그렇게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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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핵물질을 생산하고 있고, ICBM 기술도 계속 성능 개선을 해서 거의 마지막 지점에 이르렀다고 평가된다”면서 “지금 상태에서라도 이 상황을 중단시키는 것만 해도 국제사회와 한반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일각의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정말 무책임한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실적으로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면서 “동아시아 전체가 핵무장 경쟁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장기적으로는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되, 단기적으로는 북한 핵·미사일 능력의 추가 고도화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더 이상 핵물질을 생산하지 않고 핵물질을 해외로 반출하지 않으며 ICBM 기술 개발을 중단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생각을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정상들에게도 설명해왔다. 협상 자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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