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5일 기준 고정형 주담대(5년 주기·고정형) 금리는 연 4.39~7.33%를 형성하며 상단이 7%를 넘어섰다.
최근 주담대 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8일 이후 불과 한 달만에 0.33%포인트(p)나 급등했으며,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1%p의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경우 주담대 금리가 8%대로 올라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5일 4.413%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8일(4.019%)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0.394%p 상승한 것이다.
시장금리는 이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5일 기준 연 3.882%까지 상승하며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초장기물인 30년물의 금리 역시 연 4.269%를 기록하며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 같은 흐름에 주담대와 함께 신용대출의 금리도 연이어 상승하고 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5일 기준)는 연 4.31~5.93%를 기록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하단과 상단이 각각 0.24%p, 0.31%p 상승한 것이다.
문제는 가계신용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상황에서 금리 상승이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 취약 차주들의 부실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4조원 증가한 동시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대출금리 추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2회 인상으로 최종금리 3.00% 도달이 예상된다”며 “당초 8월로 예상한 인상 시점 역시 7월 인상 시작으로 변경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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