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2026년 몽골랭킹시리즈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민호(제주특별자치도청).
[한라일보] 제주 레슬링의 간판 이민호(제주특별자치도청)가 국제무대에서 투혼의 드라마를 쓰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 이민호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2026년 몽골랭킹시리즈대회'에서 전 세계 강호들이 총출동한 그레코로만형 97㎏급에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8강전부터 매트에 오른 이민호는 복병으로 꼽히는 중국의 아디야(Adiya)를 맞아 치열한 수싸움 끝에 2대2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레슬링 규정상 더 높은 점수나 마지막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승리하는 '후취점 승' 원칙에 따라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민호는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의 아만알리(amanaly N.)를 상대로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4대10으로 아쉽게 판정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이민호는 이어진 패자결승(3위 결정전)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은 몽골의 에르데네자르갈(ERDENEJARGAL T.)을 폭발적인 힘과 기술을 앞세워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인 끝에 12대3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테크니컬 폴승(T폴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이민호는 올 하반기 일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경기대회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민호는 "남은 기간 부상 없이 훈련에만 매진하여,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제주도민과 체육 가족들에게 반드시 메달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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