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신인왕 출신 서교림이 마침내 첫 우승의 벽을 넘어섰다. 마지막 퍼트가 홀컵으로 사라지는 순간 눈물이 터졌고, 긴장감이 풀리자 코피까지 쏟아졌다. 지난해 준우승만 두 차례에 머물렀던 서교림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에 오르며 KLPGA 투어 새로운 대세의 탄생을 알렸다.
전반 4타 줄이며 단독 선두 질주… 우승 향한 완벽한 출발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서교림(20)이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서교림은 7일 강원 원주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그는 김민선7(14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신고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서교림은 초반부터 거침없었다. 1번과 2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7번 홀과 9번 홀에서도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호수에 빠진 티샷, 거센 추격전… 승부는 마지막 홀까지 안갯속
그러나 우승은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12번 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했고 이후 버디 행진도 멈췄다. 그 사이 박혜준이 맹추격에 나서며 압박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16번 홀이었다.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했지만 침착하게 위기를 넘긴 뒤 5.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승부를 가른 한 방이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긴장은 극에 달했다. 서교림의 세 번째 샷은 그린 앞 러프에 멈춰 섰고, 뒤쫓던 김민선7은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서교림이 보기를 범하고 김민선7이 버디를 잡으면 연장 승부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서교림은 흔들리지 않았다. 홀컵 1.7m를 남기고 시도한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확정 뒤 눈물·코피까지… 이젠 다승왕에 도전
마지막 퍼트가 떨어지자 서교림은 입술을 깨문 채 눈물을 흘렸다. 긴장감이 한꺼번에 풀린 탓일까. 기쁨의 순간에는 코피까지 쏟아졌다.
서교림은 경기 후 "원래 코피가 자주 나는 편"이라며 "마지막 퍼트를 넣고 눈물이 났는데 소리를 내면 안 될 것 같아 코를 막고 있었더니 갑자기 코피가 났다"고 웃었다. 이어 "18번 홀 어프로치가 짧게 나오면서 정말 당황했다.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다는 생각에 손이 떨렸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그는 올해 더 시에나 오픈 준우승, E1 채리티 오픈 공동 3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정상 문을 두드려왔다. 마침내 첫 승을 거머쥔 서교림은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 모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올해 첫 목표가 첫 우승이었다"며 "이제는 다승왕에 도전하고 싶다. 2~3년 뒤에는 LPGA 투어 진출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혜준은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 김수지는 12언더파 204타로 4위에 올랔다. 대회 4연패 기록을 보유한 박민지는 공동 25위,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은 공동 53위로 대회를 마쳤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invguest@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