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재선거' 주장에 국민의힘 내부 찬반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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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재선거' 주장에 국민의힘 내부 찬반공방 격화

폴리뉴스 2026-06-08 11:16:21 신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를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당내에서 찬반 목소리가 강하게 충돌하는 모양새다.

장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요구는 재선거"라며 "민주당 의원 중에도 이미 투표소 부족 사태가 발생한 곳에 대해서는 재선거를 실시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국민들이 재투표를 외치고 있다"며 "국민들이 잠실에서 외치고 있는 마음과 뜻이 어떤 것인지 우리 정치가 응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재투표와 재선거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전국 단위 재선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고, 조광한 최고위원도 전날 "선거법 위반이고 부정 선거라고 볼 여지가 있기 때문에 재선거 여부까지도 우리는 심각하게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장 대표가 어떤 취지와 배경에서 이런 주장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당내 협의를 거치지 않은 주장으로 당의 전체적인 목소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재선거 여부와 관련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도 판단해볼 필요가 있고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당내 협의를 거쳐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책임론을 제기하면서도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선관위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할 것처럼 돼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모두 대통령 책임"이라며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엄중한 참정권 침해이자 헌정 유린"이라고 질타했다.

당 밖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 재선거는 곧 오세훈 당선인에게 '그 자리 내려놓으라'는 요구와 같은 말"이라며 "2030모여 있다고 거기에 기술적으로 안 되는 경우를 이야기 한다든가 오세훈 시장의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나쁜 정치"라고 꼬집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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