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화 구리시장 당선인 '1호 공약' 추진…시장 직속 추진단 구성
추미애 "균형발전이 우선순위"…GH "임시이전 비용 10억원 확보"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국민의힘 소속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의 '구리시 서울 편입 추진'으로 1년 5월째 중단 상태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리 이전 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서울 편입 시 경기도 공공기관을 이전할 명분이 없다'며 절차를 전면 중단했던 경기도의 완강한 입장이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리시장과 경기도지사가 나란히 당선되면서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새 동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6·3 지방선거에서 구리시장에 당선된 민주당 신동화 후보(현 구리시의회 의장)의 1호 공약이 'GH 이전 정상화'다.
신 당선인은 1년 이내 GH 수원 본사의 구리 이전과 관련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선거운동 기간 공언한 만큼 취임 직후 시장 직속의 이전 추진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신 당선인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GH 이전은 필수다. 1년 이내 임시청사 이전부터 추진하겠다"며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만나 지역 균형발전과 직결된 GH 이전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업 재개 흐름은 민주당 소속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정책 기조와도 궤를 같이한다.
추 당선인도 지난 5일 선대위 해단식 인사말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중점적으로 거론한 바 있다.
추 당선인은 "경기도의 재정이 그렇게 풍족하지 않다. 사업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며 "균형 발전이라는 큰 가치를 놓고 우리가 우선순위를 좀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GH측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GH 관계자는 "올해 본예산에 GH 임시 이전과 관련한 사업비 10억여원이 편성돼 있다"며 "핵심부서의 우선 이전과 관련한 사무실 임대료 등으로 현재 구리 이전 재추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2021년 경기도 공모에서 GH 이전 대상지로 선정된 뒤 토평동 9천6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9층, 전체 건축면적 3만㎡ 규모로 GH 본사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경영진과 선발대 인력 100여 명이 임시청사로 먼저 이주하고 2031년까지 전체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구리시는 GH가 안착하면 연간 80억 원의 지방소득세 확충과 연간 1만 5천 명의 방문객 유입으로 극심했던 지역 경제 침체를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h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