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율 급등에 張거취 복잡…"결단해야" vs "선관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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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지율 급등에 張거취 복잡…"결단해야" vs "선관위 집중"

연합뉴스 2026-06-08 10:58: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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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당권파 "실패한 리더십"…張측 "선관위 사태 집중할 때" 당권 사수 의지

장동혁 대표, 최고위 모두발언 장동혁 대표, 최고위 모두발언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8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노선웅 기자 = 6·3 지방선거 직후 처음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사실상 동률을 기록할 정도로 근접하면서, 선거를 총지휘했던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의가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지방선거 직후 당권파는 지방선거 성적표를 '참패'가 아닌 '선방'으로 규정하고 대표 거취 압박 요구에 선을 긋는 동시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여 투쟁에 앞장서며 리더십 논란 잠재우기를 시도했다.

이 가운데 당 지지율이 여당과 맞먹는 수준까지 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당권파의 행보에 더욱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반대로 친한계(친한동훈계)와 소장파는 선관위 사태는 후속 지도부가 대응하면 된다며 장 대표가 전반적인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1.8%, 국민의힘은 41.1%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3.1%포인트(p) 떨어진 사이 국민의힘은 2.6%p 오른 것으로, 지지율 격차가 1월 5주차 조사(민주당 43.9%·국민의힘 37%) 이후 처음 오차범위 내로 진입했다.

이처럼 여야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 계파들은 아전인수격으로 해석을 내놓는 분위기다.

장 대표 측은 이번 선거에서 장 대표의 노력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지금은 대표 거취를 논의하기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투쟁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도 국민의힘 주도의 국정조사와 특검은 물론이고 전면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공개 요구하며 선관위 사태 대응 주도권 잡기에 주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급상승한 당 지지율에 대해 "투표용지 사태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선거 개표 당일 넘어 현장을 지킨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 분노를 모아내는 역할을 했다고 자평한다"며 "서울시장 선거 승리 등도 기여했다"고 해석했다.

이어 장 대표 거취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거취 관련한 입장을 전달한 최고위원은 없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지율을 거론하며 "장 대표가 싸우는 방향대로 잘 집중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국민이 요구하는 것, 그 불씨를 댕긴 게 장 대표이니 야당 대표로서 할 일을 해야 한다. 선관위 개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장 대표 입장에선 참패는 아니고 선방한 건데 다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하니 억울할 만 하다"고 언급했다.

반면, 당내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큰 틀에서 완패했다. 서울시장 선거나 일부에서 승리한 건 국민의힘이 아니라 시민이 승리한 것이다. 장 대표는 당 대표 선거 때 지선에서 패배하면 물러나겠다고 했으니 사퇴해야 한다"며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고 조기 전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 사태가) 선거 패배 책임의 방패막이가 돼선 안 된다"며 "새로 뽑히는 원내대표 또는 비대위 체제에서도 투쟁이 가능한 부분이다. 왜 본인(장 대표)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원내대표에 출마한 4선 김도읍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통상 선거에 패배한 지도부는 거취 표명을 해왔다. 장 대표도 현명한 판단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소장파 김재섭 의원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장 대표와 거리를 뒀거나 반장동혁 노선을 걸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가 살아 돌아왔다. (장 대표는) 실패한 리더십"이라며 "(장 대표는)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선거를 망쳐놓고 정신 승리하는 지도자는 없다"고 비판했다.

기사에 언급된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5.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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