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이 역내 패권 확보를 위해 애쓰는 가운데 대만이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대화에 처음 참석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린페이판 대만 국가안전회의(NSC) 부비서장과 장야치 영국 주재 대만 부대표가 지난 3∼4일 양일간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 있는 나토 '전략 커뮤니케이션 센터'의 초청으로 '2026년 리가 전략 소통 대화'에 참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소식통은 1천여명의 고위 정부 관리, 외교장관, 국회의원, 유럽 국가의 외교관, 나토군 장군, 학자, 전문가 등이 참석한 2026년 리가 전략 소통 대화가 올해 처음으로 대만을 주제로 한 세션 토론을 준비함에 따라 대만 측 공식 대표가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토 전략 커뮤니케이션 센터는 웹사이트에 대만 국기와 대만 공식 대표의 직함도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린 NSC 부비서장은 중국의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목표가 국제적으로 민주주의 동맹의 단결 약화와 분열 증폭, 경제적·외교적 위협을 통한 대만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 조성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대만에 대한 인지전은 ▲ 대만인의 민주주의·정부 및 국제동맹국에 대한 신뢰 약화 ▲ 대만 고립 등에 주요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린 부비서장은 또 중국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의 야심이 대만을 합병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1도련선(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돌파해 인도·태평양의 패권을 차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이념이 유사한 국가들과 계속 협력해 대만의 목소리를 국제사회가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가 중국의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매몰돼 대만과 협력 기회를 스스로 제한 및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국가안전회의는 이번에 '대만: 긴장된 정세 속에서 전략적 소통의 선도'를 주제로 한 세션 세미나 외에도 일본과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세션도 준비된 것은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나토의 중시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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