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아직도 이런 경찰은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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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아직도 이런 경찰은 없길…

디컬쳐 2026-06-08 10: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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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통해 코믹 영화의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배우 신현준이 다시 한번 코믹 영화에 도전한다.

영화 <현상수배>에서 그는 집배원 신현준과 사기꾼 최철구,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최철구와 쌍둥이처럼 닮은 신현준이 최철구로 오해받아 계속 경찰에 체포되다가 진짜 최철구를 잡기 위해 신현준이 최철구의 전 애인(레지나 레이 분)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줄거리만 보면 언뜻 재미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참 불편한 영화다. 신현준이 최철구가 아닌 걸로 입증되었어도 계속해서 여형사가 집배원 신현준을 범죄자 다루듯 무례하게 군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설령 진짜 최철구한테도 저렇게 대하면 안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극 중 신현준은 경찰의 고압적이고 무례한 태도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한다.

당장이라도 청문감사실로 가서 배우희(배우희 분) 형사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게 옳아 보이는데, 그는 그러지 않는다.

그래서 불편하다. 경찰은 국민의 생명 보호와 안전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그 연장선에서 범죄자를 잡는 것이 그들의 업무다.

그런데 잡으라는 범죄자는 안 잡고, 선량한 시민만 잡고, 게다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은 채 선량한 시민을 계속 범죄자 취급하고, 막 대하는 태도는 ‘강철중’ 시대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국민이 직접 대통령도 2번이나 권좌에서 끌어내린 지금 시대엔 전혀 어울리는 태도가 아니다.

하지만, 영화는 시종일관 이런 태도를 유지한다. 이런 시대에 맞지 않는 기조가 녹아있어 영화가 불편하게 다가온다.

이와 관련해 배우희 형사 역을 연기한 배우희는 지난달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기가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와 반대되는 캐릭터였다며, 감독이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가 경찰이 됐다고 생각하고 연기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신현준 역과 최철구 역을 연기한 신현준은 “하기 싫은 걸 견디며 계속하는 게 (연기 열정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해 이번 작품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간접적으로 말했다.

‘예비 경찰’에게 절대 배우희 형사처럼 일하면 안 된다고 교육용으로 보여주면 좋을 영화 <현상수배>는 10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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