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미국발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8일 증시와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장 초반 급락하며 각각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3.97포인트(p,7.03%) 내린 7586.62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1분 이상 8% 넘는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0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장중 한때 7442.74까지 밀리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6161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5404억원, 7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8.51%)와 SK하이닉스(-5.22%)는 동반 하락세다.
SK스퀘어(-8.90%), 현대차(-9.57%), 삼성전기(-4.67%), LG에너지솔루션(-5.80%), 삼성생명(-9.94%), 삼성물산(-11.40%) 등 시총 50위권 종목 중 SK텔레콤(1.69%)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4.19p(6.40%) 내린 938.25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8억원, 1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은 138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7.94%), 알테오젠(-10.08%), 에코프로(-9.11%), 레인보우로보틱스(-7.78%), 주성엔지니어링(-8.38%), 코오롱티슈진(-9.48%) 등 시총 50위권 종목 중 제주반도체(4.60%)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리고 있다.
환율은 장 초반 16.1원 상승한 1555.2원에 출발한 뒤 1540원대로 일부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일 새벽 야간거래에서는 1560원을 웃돌기도 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와 달러 환전 수요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되면서 달러 강세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041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5일 두 달여 만에 100선을 회복한 이후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채권시장도 약세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3bp(1bp=0.01%포인트) 상승한 연 3.943%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1월 2일(연 3.979%)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