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한국 3쿠션의 자존심’ 강동궁(휴온스)과 ‘차세대 기수’ 김준태(하림)가 시즌 두 번째 투어에서 또 한 번 피할 수 없는 정면 승부를 펼친다.
7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PBA 64강전에서 강동궁과 김준태는 나란히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32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두 선수는 지난 개막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맞대결을 펼치며 ‘하이원 투어’를 뜨겁게 달굴 주인공이 됐다.
먼저 테이블에 오른 강동궁은 날카롭게 날이 선 큐 끝을 앞세워 김현석1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1세트부터 하이런 7점을 폭발시키며 단 6이닝 만에 15:7로 기선을 제압한 강동궁은 2세트 역시 15:4(11이닝)로 가볍게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기세를 몰아 3세트마저 단 5이닝 만에 15:7로 매듭지은 강동궁은 무결점 경기력으로 32강에 선착했다.
김준태의 화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노병찬(크라운해태)을 만난 김준태는 1, 2세트를 각각 15:9(9이닝), 15:13(10이닝)으로 연달아 낚아채며 빠르게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3세트를 3:15(6이닝)로 내주며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4세트에서 단 4이닝 만에 15:2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완성했다.
두 선수의 64강 동반 통과로 당구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리턴 매치'가 빠르게 성사됐다.
현재까지의 맞대결 전적은 김준태가 1승으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불과 얼마 전 열린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16강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김준태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었며, 두 선수 모두 에버리지 2점대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쏟아내며 팽팽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개막전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강동궁의 매서운 반격이냐, 아니면 ‘천적’의 면모를 굳히려는 김준태의 연승이냐를 두고 두 선수는 8일 오후 10시 30분 운명의 뱅킹을 시작한다.
한편, 이날 PBA 무대에서는 우승 후보들이 대거 격전지를 뚫고 32강에 합류하며 열기를 더했다.
조재호(NH농협카드)가 장남국을 3-0으로 완파하며 순항했고, 하이원 대회 ‘디펜딩 챔피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 역시 박인수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최연소 월드챔피언’ 김영원(하림)은 김기혁에게 3-1로 승리했으며, 임태수를 3-0으로 가볍게 돌려세운 최성원(휴온스)은 32강에서 이충복(하이원리조트)과 흥미진진한 베테랑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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