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했던 한화 분위기, 5월 이후 달라졌다…4위 KIA 턱밑 추격→상위권 도약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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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했던 한화 분위기, 5월 이후 달라졌다…4위 KIA 턱밑 추격→상위권 도약 보인다

엑스포츠뉴스 2026-06-08 10:1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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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3연승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갔다. 멀게만 보였던 4위 자리도 며칠 내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한화는 지난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9-8 신승을 거뒀다. 주말 3연전 승리를 쓸어 담고 단독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2026시즌 개막 후 불펜 필승조 붕괴 여파 속에 4월까지 11승16패, 승률 0.407로 8위에 머물렀다. 이때까지 8위 키움 히어로즈에 0.5경기, 10위 롯데에 1.5경기 차로 쫓기면서 꼴찌 추락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분위기가 암울했다. 

하지만 한화는 5월부터 반전을 만들었다. 5월 이후에는 31경기 19승11패1무, 승률 0.633으로 상승 기류가 뚜렷하다. 이 기간 삼성 라이온즈(20승11패) 다음으로 가장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았다.



한화의 반등은 '방망이'가 큰 원동력이 됐다. 5월 이후 팀 타율 0.304를 기록, 이 기간 10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그 평균 팀 타율 0.270과도 차이가 컸다. 타점(202)과 득점(218)도 가장 많이 수확했다. 

한화는 '캡틴' 채은성이 부상 여파로 지난 5월 6일부터 2군에 머무르고 있다. 한 달 넘게 핵심 타자 중 한 명이 빠져 있음에도 기존 자원들의 분발과 유망주의 성장 속에 오히려 더 강력한 화력을 뽐내는 중이다.

한화는 특히 '임시 캡틴' 김태연이 5월 이후 31경기 타율 0.393(112타수 44안타) 2홈런 13타점 OPS 1.002로 채은성의 공백을 완벽히 메워준 게 최근 상승세의 요인 중 하나다. '거포 포수'로 떠오른 허인서도 5월 이후 29경기 타율 0.343(102타수 35안타) 9홈런 29타점 OPS 1.054로 맹타를 휘둘렀다.  

간판타자 노시환도 4월까지 20경기 타율 0.195(82타수 16안타) 1홈런 9타점 OPS 0.528로 침묵했던 아쉬움을 씻어 가고 있다. 5월 이후에는 31경기 타율 0.307(127타수 39안타) 8홈런 29타점 OPS 0.937로 제 기량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2026시즌 한화의 최대 아킬레스건 중 하나인 마운드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다. 5월 이후에는 31경기 팀 평균자책점 4.33으로 같은 기간 리그 평균 팀 평균자책점 4.81보다 훨씬 준수하다.

새롭게 구축된 필승조도 '철벽'까지는 아니지만 계산이 서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 중이다. 박상원-이상규-이민우가 게임 후반 승부처와 리드 상황에서 버텨주며 타선과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선발진에서는 1987년생 류현진이 '회춘' 모드다. 5월 이후 6경기 33⅔이닝 5승무패, 평균자책점 2.41로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애를 태웠던 윌켈 에르난데스도 5월 이후에는 5경기 26이닝 1패 평균자책점 2.77로 살아났다.

한화는 2026시즌 전체 30승27패1무, 승률 0.526으로 4위 KIA 타이거즈(32승27패1무)를 1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오는 9~11일 KIA와의 대전 홈 3연전, 12~14일 키움과의 고척 원정 3연전 결과에 따라 충분히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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