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25)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여름 거취를 둘러싼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 매체 '르10스포르트'는 8일(한국시간) "이강인이 PSG에 이적 의사를 전달했으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그의 이탈을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며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PSG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나설 예정이지만 일부 선수들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며 "그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이강인"이라고 전했다.
2023년 여름 스페인 라리가 RCD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아직 계약 기간이 2028년 6월까지 남아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입지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르10스포르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내부에서는 이강인 영입 가능성을 두고 신중한 낙관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이적료가 약 2500만 유로(약 449억원) 수준에서 정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적설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며 이강인의 심경 변화도 상세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자신의 커리어 발전을 위해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10스포르트'는 "이강인은 자신의 커리어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바꾸고 더 많은 경기 시간을 찾아야 한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PSG 공격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이후 선발 출전 기회를 꾸준히 확보하지 못했다.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 덕분에 여러 역할을 맡았지만 확실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는데, 그는 리버풀과의 8강 1차전에서 12분을 소화한 이후 결승전까지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강인은 구단에 자신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 측에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모든 당사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안이 들어올 경우 구단이 이를 검토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반응이다.
'르10스포르트'는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이적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목표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선수를 억지로 보유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선수 본인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구단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아틀레티코 내부에서는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의 이적 의사와 PSG의 개방적인 태도가 확인되면서 협상 성사 가능성을 이전보다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오래전부터 이강인을 주시해온 구단이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 시절부터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해왔으며, 기술과 활동량, 전술 이해도를 두루 갖춘 이강인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도 충분히 어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이강인은 PSG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시 스페인 라리가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성장한 뒤 PSG로 향했던 그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다시 익숙한 무대로 돌아가는 셈이다.
한편 '르10스포르트'는 PSG가 이강인의 대체 자원으로 AS 모나코의 2선 자원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클리우슈가 현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참가를 위해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상태인 만큼 PSG가 해당 영입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월드컵 일정 종료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강인의 거취 역시 아직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선수의 이적 의사와 아틀레티코의 관심, 그리고 PSG와 엔리케 감독의 개방적인 태도까지 맞물리면서 올여름 그의 미래가 유럽 이적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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