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도서관이 정부가 지원하는 대형 인문학 공모사업에 대거 선정되며 12년째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인문 강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시는 관내 7개 공공 및 작은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공모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시흥시 도서관은 중앙도서관, 배곧도서관, 소래빛도서관, 대야도서관, 목감도서관, 은계도서관 등 6개 공공도서관과 목감작은도서관을 포함한 총 7개다.
특히 시흥시는 지난 2015년 첫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 2026년까지 단 한 해도 빠짐없이 ‘12년 연속’ 공모 선정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리며, 경기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강고한 인문학 거점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 및 생활 속 인문 자원을 융합해 일반 시민들이 일상에서 인문학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통섭형 기본 과정이다. 함께 추진되는 ‘지혜학교’는 삶의 성찰과 깊이 있는 사유를 유도하여 일상 속에 인문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심화 사업이다.
두 국책 사업 모두 단순한 주입식 강의를 지양하고, 대학 교수진 및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연과 참여자 간의 열띤 토론, 현장 탐방(답사)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민들의 정서적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흥시 도서관은 오는 7월 29일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간 각 도서관의 특색과 주 이용층의 연령별·성별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인문학 프로그램을 전방위로 전개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문화적 접근성을 높일 ‘길 위의 인문학’ 과정은 총 6개 도서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세부적으로는 ▲중앙도서관의 청각적 감성을 깨우는 ‘소리로 듣는 삶’ ▲배곧도서관의 경력단절 여성과 주부들의 내면을 보듬는 ‘엄마는 행복해?’ ▲소래빛도서관의 영상 매체를 철학적으로 소화하는 ‘느린 영화관’ ▲대야도서관의 인문학과 자산 관리의 만남인 ‘머니 그랜드 투어’ ▲은계도서관의 아동 문학을 어른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그림책이 묻고 내가 답한다’ ▲목감작은도서관의 주민 밀착형 치유 강좌인 ‘내 삶의 쉼표, 목감작은도서관에서 그리는 문학과 예술’ 등이 있다.
인생의 깊이를 더해줄 심화 커리큘럼인 ‘지혜학교’ 과정은 3개 도서관에서 운영된다. 중앙도서관은 대중문화의 사회학적 가치를 탐구하는 ‘K-드라마로 읽는 인간과 사회’를 개설하고, 소래빛도서관은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맛보는 ‘느린 오페라’를 연다. 목감도서관은 문학적 텍스트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고전 그 너머의 치유, 잃어버린 나를 찾는 여정’ 등을 준비해 시민들의 지적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김혜순 시흥시 소래빛도서관장은 “이번 12년 연속 공모 선정이라는 쾌거는 도서관의 기획력뿐만 아니라, 지난 12년간 도서관과 발맞추어 인문학적 성장을 함께 이뤄내 주신 시흥시민들의 높은 문화적 역량과 뜨거운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시민 누구나 풍요로운 인문학적 삶을 향유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복지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2026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프로그램별 상세 학사 일정과 수강 신청 방법 등은 향후 시흥시도서관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통합 공지될 예정이며, 세부 문의 사항은 해당 강좌를 주관하는 각 도서관 안내 창구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