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창수 기자 | 대한전선이 싱가포르 전력청(SP PowerAssets Limited)으로부터 약 1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한전선은 400kV 및 230kV급 O.F(Oil Filled)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을 공급하게 된다. 400kV는 싱가포르에서 운용되는 최고 전압으로, 사업자 선정 시 500kV급에 준하는 기술력과 실적이 요구된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500kV 전력망을 개발하고 미국 등지에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400kV 이상 초고압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O.F 케이블은 케이블 내부에 절연유를 채워 절연 성능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생산 공정과 까다로운 유지보수로 인해 세계적으로 소수 기업만 생산이 가능하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O.F 초고압 케이블을 개발·상용화하며 국내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XLPE(가교폴리에틸렌) 등 다양한 절연 방식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대한전선은 싱가포르에서만 약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 전력망 시장 내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했다. 싱가포르는 AI 데이터센터(AIDC) 확대, 전력망 현대화, 재생에너지 연계 등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맞춰 해외 시장 공략과 국내 케이블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싱가포르 전력망 시장에서 대한전선이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초고압 케이블뿐 아니라 HVDC와 해저케이블 분야에서도 기술 우위를 강화해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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