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박정현 기자 | 복잡했던 국내 이통사 요금제가 단순해진다. KT가 지난 5일 통합요금제 출시를 발표하면서 SKT, LG유플러스를 포함한 이통3사 요금제 개편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통합요금제는 5G와 LTE를 별도로 운영하던 기존 구조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 기조에 맞춰 모든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QoS)도 적용된다. 이용자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이후에도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일정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통합요금제를 도입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8일 기존 53종에 달하던 5G·LTE 요금제를 18종으로 단순화했다. 최저 2만원대 요금제부터 구성했으며 전 구간에 데이터 안심옵션을 적용했다.
SKT도 지난달 29일 요금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오는 7월 2일 신규 요금제 '베스트·라이트'를 출시한다. 베스트는 월 8만9000원~12만9000원 구간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5종으로 구성되며 라이트는 월 3만9000원~7만9000원 구간에서 6GB~25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11종으로 마련됐다.
KT도 오는 7월 1일부터 통합요금제를 적용한다. 기존 105종에 달하던 요금제를 18종으로 줄였다. 완전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초이스'와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선택하는 '베이직' 체계로 구성했다.
이로써 이통3사는 정부의 요금제 일원화 정책에 맞춰 요금 체계를 전면 정비하게 됐다. 통합요금제 논의는 2023년 말 단말기와 요금제 간 교차 가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본격화됐다. 5G 스마트폰에서도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자 일부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비싼 역전 현상이 나타났고 국회 국정감사 등을 중심으로 요금 체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정부와 이통3사는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통해 고가 LTE 요금제 신규 가입 중단과 통합요금제 도입에 합의했으며 전산 시스템과 과금 체계 정비를 거쳐 올해 7월부터 통합요금제를 순차 도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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