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관계 발전 청사진 그릴 것…지역 평화·번영에도 기여"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일인 8일 1면 머리기사로 북중 우호관계를 집중 조명하며 북중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1면에 '중조(중국과 북한) 우호의 새로운 장을 함께 써 내려가자'라는 제목 기사에서 "중국과 조선(북한)은 운명을 함께하고 서로를 돕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지"라며 "이번 역사적 방문은 양당·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시 주석이 7년 만에 북한을 찾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방문이 양국 사회주의 건설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이후 6차례 정상회담을 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양국 최고지도자의 전략적 지도력이 북중 관계 발전의 가장 큰 정치적 강점이자 보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가 북중 수교 77주년이자 북중우호협력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양국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고도 평가했다.
인민일보는 북중 관계가 과거 함께 싸우며 형성한 '피로 맺어진 우의'라고 재차 강조하며 북중 전통 우호 관계의 역사적 의미를 부각했다.
신문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북중 관계를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변함없는 방침'이라는 시 주석의 발언과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이 우정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과거 발언도 소개했다.
아울러 올해 양국이 철도·항공 노선을 재개하고 경제·무역·교육·체육 분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발전'과 '협력'이 양국 관계의 핵심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가 시 주석의 방북 당일 북중 관계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심화하는 가운데 전통적 우방인 북한과의 관계를 재확인하고 협력 강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이틀간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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