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부근서 불꽃 튀어' 목격자 진술 지점 중점 조사…"잔해물 수거 예정"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선 경찰과 관계 당국이 추가 합동 감식에 나서 발화 추정 지점을 처음으로 살핀다.
대전경찰청은 8일 오전 9시께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 20여명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감식에 유족은 참관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날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공장 동관 1층 가공라인 천장 부근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앞서 당국은 지난 4일 진행한 감식에서 동관 1층 가공라인 바닥 전체에 흩어진 잔해물 등을 조사했으나, 천장 부근에는 철근 등 큰 잔해물이 많아 진입하지 못하고 잔해물 추가 제거 작업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살펴볼 곳은 목격자의 진술상 발화지점과 일치하는 곳"이라며 "발화지점 부근을 중심으로 보되 1층 가공라인을 전반적으로 살피고 유의미한 잔해물 등도 수거해 기계적 요인에 의한 화재인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인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층 가공라인 천장 부근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봤다"는 안전공업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3월 20일 오후 1시 17분께 자동차 부품회사인 안전공업에서 불이 나 업체 직원 14명이 숨지고, 6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참사 사흘 만인 지난 3월 23일 첫 합동 감식을 진행했으나, 건물 붕괴 위험이 커 발화 추정지점 진입은 철거작업 이후로 미뤄왔다.
화재 발생 39일 만인 지난 4월 28일 관계기관은 위험성 평가를 거친 뒤 공장 동관에서 옥상 주차장 차량 102대를 옮기는 것을 시작으로 건물 철거 작업을 시작하고 지난 4일 본격적인 합동 감식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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