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문화 변화에 식당가·대리운전업계 직격탄…주류 소비 감소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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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문화 변화에 식당가·대리운전업계 직격탄…주류 소비 감소세 뚜렷

코리아이글뉴스 2026-06-08 09:2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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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8일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은의거리에 주류박스가 놓여 있다. 뉴시스
지난해 8월 18일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은의거리에 주류박스가 놓여 있다. 뉴시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회식 문화 변화, 경기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국내 주류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당가와 대리운전업계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며 관련 업종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과거와 달리 술자리를 중심으로 한 모임 문화가 줄어들면서 식당 내 주류 판매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일부 업소에서는 수년째 주류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손님들의 음주량도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주류 소비 감소는 각종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의 월평균 주류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으로, 주류 소비는 10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류 출고량 역시 감소 추세다. 2024년 주류 출고량은 315만여㎘로 10년 전과 비교해 17% 이상 줄었으며, 간이주점과 호프집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음주가 인간관계 형성의 필수 요소에서 개인 선택의 영역으로 변화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회식 문화,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대리운전업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심야 음주 고객 감소로 대리운전 호출 건수가 줄어들면서 기사들의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종사자들은 코로나19 시기보다 현재 상황이 더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수수료와 교통비 등을 제외하면 실질 소득이 크게 줄어든 상태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음주 문화 변화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사회 전반의 생활 방식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외식업과 대리운전업계의 새로운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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