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쿠콘이 싱가포르 핀테크 기업 리퀴드그룹과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 QR 결제 편의성을 확대한다. 이번 협력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별도 가입이나 추가 설정 없이 자국 결제 앱으로 서울 지역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소상공인도 별도 외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 QR코드만으로 해외 간편결제 수단을 받을 수 있다.
쿠콘은 리퀴드그룹과 ‘서울페이’ 연동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리퀴드그룹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디지털 결제 기업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자지갑과 모바일 뱅킹 앱을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결제 네트워크 ‘RoamQR’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은 리퀴드페이(LiquidPay)를 비롯한 자국 결제 앱을 이용해 서울 지역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관광객으로서는 국내 결제 앱에 새로 가입하거나 별도 설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가맹점으로서는 기존 QR 결제 환경을 활용해 해외 간편결제 수요를 받을 수 있어 인바운드 관광객 소비를 지역 상권 매출로 연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RoamQR은 각국의 국가 QR 표준을 상호 연동해 해외에서도 자국 모바일 앱으로 즉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허브형 서비스다. 현재 일부 아시아 시장에서 국경 간 QR 결제 연결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을 핵심 신규 시장으로 추가했다.
쿠콘은 전국 200만 QR 가맹점, 10만 프랜차이즈, 4만 ATM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의 국내 안착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 유니온페이, 위챗페이, 알리페이+, 인도네시아 QRIS 등 주요 해외 결제 수단과 연동해 왔으며, 이번 리퀴드그룹 협업을 통해 아시아 결제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게 됐다.
향후 연계 가능 국가도 늘어날 전망이다. 리퀴드그룹은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결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쿠콘이 국내 결제 인프라와 연결할 수 있는 해외 간편결제 수단도 차례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단순 결제 수단 연동을 넘어 각국 결제 표준을 국내 인프라에 맞게 최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소상공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크로스보더 결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레미 탄 리퀴드그룹 대표는 “QR 상호운용성은 기존 카드 및 현금 중심의 크로스보더 결제에 모바일 기반의 새로운 경험을 더함으로써 가맹점 수용 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커머스를 더욱 원활하게 만든다”며 “이번 서울페이 연동을 통해 한국은 주요 여행 및 무역 흐름을 연결하는 QR 생태계의 핵심 시장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이번 협업은 쿠콘의 크로스보더 결제 혁신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디지털 네이티브 관광객이 국내 골목상권까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향후 차세대 디지털 결제 기술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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