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핀테크 기업 비트플래닛이 교육 공공 IT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교와 교육청, 교육부를 아우르는 교육행정 전산화 사업에서 시스템 구축은 물론 운영·유지보수까지 포괄하는 장기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 파트너와 협력에 나선 것이다.
비트플래닛은 8일 AI 기반 디지털 신뢰 인프라 스타트업 코어트러스트링크(CTL)와 교육행정정보사업 관련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일 열렸으며, 박재한 비트플래닛 SI사업부문 대표와 채상미 CTL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교육행정정보사업은 학교와 교육청, 교육부 등 교육기관의 행정 업무를 전산화하는 공공 IT 사업이다. 학생 성적과 출결, 생활기록부 관리부터 교직원 인사·급여, 예산·회계 처리까지 교육 현장의 핵심 행정 기능이 모두 포함된다. 한 번 사업에 진입하면 구축 이후 운영과 고도화, 유지보수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업계에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만들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육기관 행정 시스템 구축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컨설팅과 운영, 기술지원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비트플래닛이 공공·교육 분야에서 쌓아온 시스템 구축 경험에 CTL의 내부통제 자동화와 리스크 관리 기술을 결합해 교육 공공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비트플래닛은 그동안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관련 사업에 참여해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국 1만1000여 개 초·중·고교, 648만명 규모의 학사·행정 서비스 지원 경험도 갖고 있다. 학교 인터넷망과 서버, 보안체계를 구축·운영하는 스쿨넷 사업 수행 이력도 있다.
이번 협력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단순한 시스템 개발에 그치지 않겠다는 점이다. 비트플래닛은 신규 시스템 구현 이후 운영 유지보수와 후속 파생 사업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종합 서비스 사업자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공공 전산 사업 특성상 초기 구축보다 이후 운영 단계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CTL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상대로 내부통제 자동화,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공급해 온 업체다. 비트플래닛은 이 회사의 기술을 교육행정 시스템에 접목하면 안정성과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한 비트플래닛 SI사업부문 대표는 “CTL의 내부통제 자동화 기술과 비트플래닛의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합해 교육행정정보사업에서 신뢰받는 서비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며 “구축에 그치지 않고 운영 유지보수와 파생 사업까지 아우르는 장기 협력 관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의 유효기간은 2년이다. 양사는 앞으로 세부 협력 범위와 사업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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