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시황 분석과 투자자 교육, 실시간 시장 알림을 한데 묶은 데이터 콘텐츠 서비스 ‘인텔리전스’를 선뵀다. 단순 매매 중개를 넘어 데이터 해석과 정보 제공 기능까지 강화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두나무는 8일 업비트 데이터랩을 통해 ‘인텔리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새 서비스는 데이터 기반 시황 리포트인 ‘마켓레터’, 투자자 교육 콘텐츠 ‘데이터 디깅’, AI 뉴스 브리핑, 디지털자산 프로젝트 소개 콘텐츠 ‘밸류업’, 주요 지표에 대한 실시간 알림 기능 등으로 구성됐다.
핵심은 평일마다 발행하는 ‘마켓레터’다. 시장 주요 이슈와 각종 지표, 섹터 흐름, 기술적 분석, 투자심리 등을 요일별로 나눠 제공한다. 숫자만 나열하는 기존 시황 정보에서 한발 더 나아가 거시 변수와 시장 이슈, 핵심 데이터를 함께 엮어 설명하는 방식이다. 전문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투자자 교육 기능도 강화했다. ‘데이터 디깅’은 업비트 데이터랩이 자체 제공하는 주요 지표를 풀어 설명하는 코너다. 현재 업비트 종합지수, 변동성 지표, 공포·탐욕지수 등 3개 주제가 공개돼 있다. 초보 투자자도 각 지표의 의미와 활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지표 개발 과정에서의 해설과 활용 팁도 함께 담았다.
기존에 운영해온 AI 뉴스 브리핑도 이번 서비스에 흡수됐다. 급변하는 가상자산 시장 뉴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주요 이슈가 시장에 미치는 의미까지 덧붙이는 형태다. 뉴스 소비 속도가 빠른 시장 특성을 고려해 정보 선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데이터뿐 아니라 개별 프로젝트 이해를 돕는 콘텐츠도 별도로 마련했다. ‘밸류업’ 섹션에서는 업비트에 상장된 디지털자산 관련 설명 자료와 투자자 보호 콘텐츠를 함께 제공한다. 가격 흐름이나 지표를 넘어 프로젝트 구조와 기술, 리스크를 함께 보게 하겠다는 것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실시간 알림 기능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골든크로스·데드크로스 발생, 변동성 변화 등 모두 12종의 데이터를 즉시 알려준다. 특정 지표가 임계 구간에 도달하거나 기술적 신호가 발생할 때 바로 통지하는 식이다. 여기에 매일 오전 8시를 시작으로 주요 데이터 요약, 섹터 상승률 상위 종목, 공포·탐욕지수가 높은 자산 등 5개 유형의 정기 알림도 제공한다. 24시간 쉬지 않는 가상자산 시장 특성에 맞춰 연중 상시 운영된다.
업계에선 거래소 경쟁의 무게중심이 매매 수수료와 종목 수에서 데이터 서비스와 정보 큐레이션으로 옮겨가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은 단순 시세보다 해석된 정보와 즉시성 있는 경보 체계를 더 찾고 있어서다. 거래소 입장에서도 자체 플랫폼 안에서 정보 탐색과 학습, 투자 판단이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이용자 락인 효과를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김대현 두나무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업비트 데이터랩이 축적한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더 많은 이용자와 공유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와 콘텐츠를 연계해 이용자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인텔리전스는 업비트 데이터랩 웹사이트와 업비트 앱 내 데이터랩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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