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구연우(207위·CJ제일제당)가 국제테니스연맹(ITF) 포르투갈 몬테모르오노보 국제여자테니스대회(W50) 단식 정상에 올랐다.
구연우는 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몬테모르오노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1번 시드 프란시스카 조르즈(205위·포르투갈)를 2시간 12분 접전 끝에 2-1(3-6 6-4 6-2)로 물리쳤다.
이로써 구연우는 생애 첫 W50급 대회 우승이자 ITF 단식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번 시드로 출전한 구연우는 1회전에서 이베타 다프쿠테(765위·리투아니아), 2회전에서 발렌티니 그라마티코풀루(513위·그리스), 8강에서 마리아 마르티네스 바케로(446위·스페인), 준결승에서 아나스타시아 쿨리코바(508위·핀란드)를 모두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구연우는 결승에서 조르즈에게 1세트를 내주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세트에서 상대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고, 이후 두 차례 더 브레이크에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역시 브레이크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6-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해 초 팔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했던 구연우는 이번 우승으로 랭킹을 180위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연우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성인 메이저대회 예선 무대를 밟았고, 이달 말에는 윔블던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초 부상 이후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쉽지 않았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며 "하나씩 해보자는 마음으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끝에 우승까지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랭킹을 유지해 계속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경쟁하고 싶다"며 "올해 목표 중 하나는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랭킹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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