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368회에서는 무속인이라는 자신의 직업 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상처받을까 걱정이라는 60세 무속인 일월성신이 보살즈를 찾아온다.
26년째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아들이 친구들에게 ‘우리 아빠는 무속인이야’라고 말했다가 ‘사이비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며 고민을 고백한다. 이어 “아들이 사이비가 뭐냐고 묻는데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제가 선택한 길을 바꿀 수 없기에 더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놓는다.
사연자는 “아들이 어릴 때부터 법당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제 직업을 알게 됐다”며 “직업 자체보다도 아이가 편견 때문에 상처받을까 봐 걱정”이라고 속내를 전한다. 특히 “밖에서는 아빠가 무속인이라는 말을 아껴라”라고 했다가 “거짓말해도 되냐”는 답을 듣고 더욱 마음이 무거워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그는 자신이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사연도 공개한다. 어머니와 관련된 일화부터 신병을 겪고 현재의 일월성신이 되기까지의 인생사가 전해질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사연을 들은 이수근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꺼내놓는다. 무속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는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을 적는 칸에 무속인이라고 썼다가 혼난 적도 있었다”며 깊이 공감한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아들도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며 “벌써부터 너무 깊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조언을 건넨다.
서장훈 역시 “선생님의 부드러운 말투가 고민을 안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좋은 말씀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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