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볶음탕, 물부터 붓지 마세요… ‘이것’에 먼저 볶아야 감칠맛이 확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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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볶음탕, 물부터 붓지 마세요… ‘이것’에 먼저 볶아야 감칠맛이 확 살아납니다

위키푸디 2026-06-08 02:53:00 신고

3줄요약

온 가족이 둘러앉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저녁 메뉴를 고민한다면 매콤달콤한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가 어우러진 닭볶음탕만 한 것이 없다. 하지만 집에서 닭볶음탕을 만들면 전문점처럼 양념이 고기 속까지 깊게 배어들지 않아 아쉬움을 남길 때가 많다. 

이러한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줄 레시피가 정호영 셰프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했다. 단 15분 만에, 만 원 이하의 저렴한 비용으로 4인 가족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초간단 닭볶음탕 비법이다. 양념에 재워둘 필요 없이 바로 조리하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간장이 고기 밑간을 좌우하는 첫 단계

닭볶음탕의 시작은 닭의 손질과 밑간이다. 흐르는 물에 닭을 깨끗하게 씻어 핏기를 제거한 뒤, 깊이가 있는 궁중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닭을 먼저 볶는다. 이때 다진 마늘을 넉넉하게 1큰술 넣어 닭의 잡내를 잡고 향긋함을 더한다.

여기서 정호영 셰프만의 비법이 나온다. 보통 단맛을 먼저 입혀야 고기가 연해진다는 일반적인 조리법과 달리, 정 셰프는 물을 붓기 전에 간장 6큰술을 먼저 넣고 닭을 달달 볶는다. 닭의 겉면이 간장 색으로 거무스름하게 코팅될 때까지 볶아주면, 양념에 오랜 시간 재워두지 않아도 닭고기 속까지 짭조름한 감칠맛이 쏙 스며든다.

자작한 물과 굴소스가 황금 비율 양념을 만든다

닭에 간장 색이 충분히 배어들면 물을 붓는다. 물의 양은 닭이 자작하게 잠길 정도인 300cc면 충분하다. 끓이는 과정에서 채소의 수분과 양념이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국물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물을 많이 잡으면 국물이 한강이 되어 맛이 겉돌 수 있다.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양념을 더한다. 설탕 4큰술을 넣어 단맛을 입히고 녹을 때까지 확인한 뒤, 물엿 대신 맛술 3큰술을 넣어 윤기와 부드러움을 살린다. 여기에 칼칼한 색과 맛을 내줄 고춧가루 4큰술과 고추장 3큰술을 넣는다. 마지막으로 굴소스 2큰술을 넣어 깊은 감칠맛을 끌어올린다.

감자와 닭기름이 만나 국물이 눅진해진다

닭볶음탕에 큼지막하게 썬 감자 2개와 양파 반 개를 넣고 중약불에서 은은하게 끓인다. 약 5분 정도 은근하게 조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감자가 익어가면서 부서져 나오는 전분은 국물을 눅진하고 걸쭉하게 만든다. 여기에 닭에서 배어 나온 고소한 닭기름이 국물 위로 싹 떠오르면서 양념이 맛을 내기 시작한다. 감자가 포슬포슬하게 다 익으면 닭고기도 완벽하게 익은 상태가 된다.

마지막으로 큼직하게 썬 대파를 얹고, 취향에 따라 후추를 1큰술 정도 톡톡 뿌려 칼칼함을 더한다. 완성된 닭볶음탕은 부드러운 닭가슴살을 찢어 걸쭉해진 국물에 푹 찍어 먹거나, 남은 양념에 라면 사리를 비벼 먹고 밥을 볶아 먹으면 전문점 부럽지 않은 만찬이 된다.

정호영표 닭볶음탕 레시피 요약

■ 요리 재료

닭 1마리(약 1.5kg), 감자 2개, 양파 1/2개, 대파 1대, 다진 마늘 넉넉히 1큰술, 식용유 약간

양념장: 간장 6큰술, 설탕 4큰술, 맛술 3큰술, 고춧가루 4큰술, 굴소스 2큰술, 고추장 3큰술, 후추 및 청양고추(취향에 따라 조절)

■ 레시피 순서

1. 닭은 흐르는 물에 잘 씻어 핏물을 깨끗하게 빼준다.

2. 깊이가 있는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손질한 닭을 넣어 볶는다.

3. 다진 마늘 1큰술과 간장 6큰술을 넣고, 닭 겉면에 간장 색이 배어들 때까지 충분히 볶아 밑간을 한다.

4. 닭이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물 300cc를 붓는다.

5. 설탕 4큰술, 맛술 3큰술, 고춧가루 4큰술, 굴소스 2큰술, 고추장 3큰술을 차례대로 넣고 양념을 잘 섞어 끓인다.

6. 큼지막하게 썬 감자와 양파를 넣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끓여준다.

7. 너무 센 불이 아닌 중약불로 줄여 약 5분 정도 은은하게 끓여 양념이 닭고기에 깊게 스며들도록 한다.

8. 감자가 익고 국물이 걸쭉해지면, 대파와 취향에 따라 후추를 넣고 한소끔 끓여 마무리한다.

9. 중간에 간을 보고 단맛이 강하다면 간장을 조금 더 추가하고, 감칠맛을 원하면 다진 마늘을 추가해 조절한다.

■ 요리 꿀팁

- 물을 붓기 전에 간장에 닭을 먼저 볶아주면 양념에 재워둔 것과 같은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물은 300cc 정도만 자작하게 넣어야 국물이 싱거워지지 않는다.

- 닭고기가 질겨지지 않고 양념이 쏙 배도록 센 불보다는 중약불에서 은근하게 졸이듯 끓인다.

- 남은 진한 국물에 라면 사리를 넣거나 밥을 볶아 먹으면 더욱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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