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최 측인 FIA부터 WEC가 미래 양산차에 쓸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무대라고 천명하고 있는 까닭에 자동차회사들은 이 대회에 적잖은 공을 들인다. 현대차를 비롯해 도요타, 포르셰, BMW 등 F1에는 참가하지 않으면서 WEC 참가는 거르지 않는 완성차 업체가 수두룩하다. 르망에서 역대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포르셰는 “르망 우승이 곧 포르셰 양산 모델의 성공”이라고 홍보하기도 한다.
실제 WEC에서 검증된 기술은 수년 후 양산차의 ‘최신 기술’로 이식되는 경우가 많다. 1953년 르망에서 처음 선보인 ‘디스크 브레이크’ 기술은 현재 모든 양산차 브레이크의 표준처럼 쓰이고 있다. 4∼5년 전만 해도 비싼 옵션이었지만 현재는 점차 기본 사양으로 채택되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도 르망에서 처음 쓰였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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