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서울 송파구 개표소 봉쇄 시위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7일 개표소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규탄하고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7만 4000여 명의 시민이 집결했다. 이는 전날 밤 10시 기준인 3만여 명보다 다소 줄어든 규모이지만, 개표소를 향한 봉쇄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위 현장에 참석한 한 시민은 “일단 선관위를 수사해서 문제가 있었던 것을 바로잡고, 다시 재선거를 전국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위 참여자의 다수는 자발적으로 현장을 찾은 청년층이 주를 이뤘다. 특히 일부 참가자들은 정파적 오해를 피해야 한다며 시위 현장에서 ‘재선거’, ‘참정권 침해’ 구호와 ‘애국가’만 외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선관위 측은 투표함의 위치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흘간 시위가 지속되면서 투표함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거 관련 장비는 개표소 안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표소 내에 고립되어 있던 선관위 직원들은 이날 새벽 시간을 이용해 현장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시위 현장에서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만일의 사태와 돌발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현장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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