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코피까지 터진 생애 첫 '눈물의 우승', 무관의 신인왕 털어낸 서교림 "목표는 다승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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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코피까지 터진 생애 첫 '눈물의 우승', 무관의 신인왕 털어낸 서교림 "목표는 다승왕"

일간스포츠 2026-06-08 00:0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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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서교림. 사진=KLPGA 제공


우승과 함께 코피가 터져 나왔다. 서교림(20·삼천리)의 생애 첫 우승, 눈물의 우승은 그렇게 완성이 됐다. 

서교림은 7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5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작성,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친 서교림은 14언더파를 기록한 김민선7(23·대방건설)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서교림의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이었다. 2024년 8월에 입회해 지난해 첫 정규시즌을 보낸 그는 준우승 2회, 톱5 3회로 두각을 드러내며 신인상을 수상했으나, 우승은 없었다. 올해도 4월 열린 더 시에나 오픈 준우승에 이어, 5월 두산 매치플레이(공동 5위) E1 채리티 오픈(공동 3위)에서 톱5에 두 차례 올랐으나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우승은 정규투어 출전 42개 대회 만에 이룬 쾌거다.

마지막 홀 파 세이브로 우승이 확정되자 서교림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러나 김민선7의 퍼트가 남아 있었기에 소리를 낼 수는 없었다.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기 위해 코와 입을 막았는데, 공교롭게도 코피가 흘러나왔다. 서교림은 휴지로 코를 막은 채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는 '웃픈(웃기지만 슬픈)'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7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우승 후 코피를 흘린 서교림. 사진=KLPGA 제공


우승 후 인터뷰에서 서교림은 "생애 첫 우승을 할 수 있어 기쁘고 좋다. 날씨도 코스도 좋았고 행복한 라운드였다"고 총평했다. 코피를 흘린 상황에 대해서는 "원래 코피가 자주 나는 편이다. 소리를 내지 못해 코를 막았는데 갑자기 났다. 피곤하거나 힘들었던 것은 전혀 없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지난해 '무관의 신인왕'이었던 서교림은 이번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이 네 번째 챔피언조였는데, 앞선 세 번은 모두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준우승을 하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 1등을 목표로 열심히 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챔피언조에서 매번 아쉽게 준우승에 그쳐 힘들었다. 오늘 마지막 홀 퍼트를 넣고 우승이라는 생각에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덧붙였다.

7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우승 후 주먹을 불끈 쥔 서교림. 사진=KLPGA 제공

서교림은 이날 벌타를 받았던 12번 홀의 보기 퍼트, 16번 홀의 6야드 버디 퍼트, 자칫 연장으로 이어질 뻔했던 18번 홀 파 퍼트를 모두 성공시키며 우승을 지켜냈다.

비시즌 훈련 효과가 컸다. "정확한 어프로치 샷과 퍼트가 관건이라고 생각해 지난겨울 쇼트 게임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힌 그는 "두바이 전지훈련 당시 필드 라이트가 켜지는 오후 9시까지 퍼트 연습을 했다. 몸이 힘들어도 계속하게 되더라"며 당시 훈련을 돌아봤다. 

'무관의 신인왕' 오명을 지운 정신적인 성장도 한몫했다. 그는 "아카데미에서 자체 시합을 할 때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치는지 유심히 지켜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덕분에 심리적으로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7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서교림. 사진=KLPGA 제공


우승 상금 2억 7,000만 원을 받은 서교림은 시즌 상금 1위(약 5억 3,500만 원)로 도약했다. 대상 포인트 역시 90점을 추가해 총 187점으로 1위에 올랐다.

타이틀 욕심도 나지 않을까. 그는 "올 시즌 목표가 첫 우승이었고, 이를 달성하면 다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었다. 최소 3승은 해야 다승왕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대상이나 상금 등 다른 타이틀은 다승을 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기회를 기다리며 앞으로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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