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성 키움에프앤아이 대표, 후발주자 한계 극복…수익 다변화 추진 [2026 NPL 돋보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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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키움에프앤아이 대표, 후발주자 한계 극복…수익 다변화 추진 [2026 NPL 돋보기 ②]

한국금융신문 2026-06-08 0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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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성 키움에프앤아이 대표[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지난해 부동산 PF 정리 등의 영향으로 부실채권 시장이 호황을 이어갔다. 올해 역시 비슷한 규모의 시장 호황이 전망되는 가운데, NPL 전업 투자사들의 성장 전략과 시장점유율 경쟁 구도의 변화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키움에프앤아이가 NPL 전업사 후발주자라는 한계를 딛고 업계 내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설립 초기 수립한 단기·중장기 경영 목표를 잇달아 조기 달성하며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 구축에 나선다.

팬데믹 이후 NPL 확대 예상…선제 진출 승부수

키움에프앤아이는 2020년 10월 키움 그룹의 NPL 전업사로 출범했다.

출범 배경은 시장 구조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키움에프앤아이는 팬데믹 이후 NPL 공급시장의 확대를 예상했다.

실제로 2016년 이후 NPL 펀드 수익률 저조가 이어지면서 다수 자산운용사가 입찰 시장에서 이탈했고, 전업사의 시장점유 비중이 구조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키움에프앤아이 관계자는 "키움에프앤아이는 NPL 전업사의 시장점유 비중이 높아지면서 NPL 사업 진출 시 안정적인 수익이 전망된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설립했다"며 "NPL 산업은 경기 불황 시 규모가 성장하고 호황에는 수익성이 성장하는 하방경직 산업으로, 그룹 내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으로부터 500억원 자본금을 출자받아 출발한 키움에프앤아이는 이후 2020년 300억원을 시작으로 6차례에 걸쳐 추가 3000억원의 증자를 받았다. 신용등급을 보유하지 않은 2022년에는 계열사 다우기술의 지급보증을 통해 회사채 500억원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그룹의 지원을 받았다.

2020년 10월 출범 후 키움에프앤아이의 첫 경영계획 목표는 2021년 4분기 흑자전환이었으며, 이 목표는 순조롭게 이뤄졌다.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이 31억원으로 조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조기 흑자전환의 배경으로는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비용 구조 최적화가 꼽힌다.

2021년 상반기 NPL 입찰 시장점유율 16.9%를 기록하며 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회수 실적도 양호하게 유지했다. 여기에 비용 절감 전략이 맞물리며 손익 구조도 빠르게 개선됐다.

키움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설립 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 물량을 확보하며 회수 실적도 유지해나갔다”며 "핵심차주 직접 관리를 통한 외주비 절감, 담보관리비용 축소 등 비용 절감 방안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원래 목표보다 앞선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단기 목표 초과 달성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설립 초기 수립한 3개년 중장기 목표는 2023년 영업이익 80억원이었지만, 실제 결과는 106억원을 기록하며 목표 대비 32.5% 초과 달성했다.

신용등급 취득 일정도 앞당겨졌다. 본래 계획보다 2년 이른 2023년에 최초 신용등급 A-(안정적)을 획득했다. NPL 투자사는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사업 구조상 조달 금리가 수익성과 직결된다.

올해 4월에는 중장기 목표였던 A-(긍정적)를 한 단계 뛰어넘은 A0(안정적)을 획득했다. 이에 더해 설립 2년차인 2021년 말부터 이미 NPL 입찰 점유율 10%를 달성하며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2024년 2분기에는 운용자산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전업사로서의 외형을 갖췄다.

키움에프앤아이 관계자는 “해당 등급 상향을 통해 조달금리가 10bp에서 20bp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관리 강점…안정 성장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추진

시장 안착에 성공한 키움에프앤아이는 이제 외형 성장에 이어 수익 구조 다변화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대출금 및 사모사채와 같은 NPL 이외의 자산건전성에 부담이 되는 투자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NPL 자산 중심의 기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우량 단건 투자 및 구조화 투자 비중을 점진 확대하는 것이다.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은 부동산 담보 중심 NPL 자산으로 회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수익성 제고를 위한 메자닌 투자를 병행한다. 우량 단건도 선별적으로 편입하며 포트폴리오의 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키움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시장상황 및 자산 특성을 고려한 선별적 투자 전략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움에프앤아이의 강점으로는 타 NPL 전업사 대비 투자 심사 및 회수 관리 전반에 걸친 보수적 리스크 관리가 꼽힌다.

실제로 키움에프앤아이는 그간 부동산 담보 회수 관리를 통해 리스크 관리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노들역 공동주택 담보대출 ▲목동 KT전산센터 ▲역촌동 LH임대매매 등의 회수에 성공했으며, 2024년에는 ▲티마크그랜드호텔,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제주 드림타워 등을 지속 회수했다.

이에 따라 후발주자로 출범했음에도 비교적 짧은 기간 내 안정적인 운용 체계를 구축했다.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 기반과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 다양한 투자 구조 검토 역량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유상증자 등 추가 자본 확충 계획에 대해서도 재무 건전성과 사업 확장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올해 경영 목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다.

NPL 투자 경쟁력을 강화하며 단건 투자 및 구조화 투자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자 한다. 회수 프로세스 고도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를 통해 내실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기반으로 업계 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키움에프앤아이 관계자는 “기존 NPL 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 자산군 다변화 및 전문성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과 신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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