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7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한 데 대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이 먼저"라며 반발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지금이 총리 교체를 전면에 내세울 때"가 맞느냐는 것이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직 총리가 전면적인 진상조사를 요구할 만큼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가 사태의 철저한 규명과 수습은 뒤로한 채 총리 교체라는 인적 쇄신 카드로 국면을 전환하려는 것은 민심의 요구와 완전히 동떨어진 처사"라고 말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수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조치를 통해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할 것을 지시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국면 전환용 총리 교체가 아니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국민 사과 그리고 무너진 선거 행정 시스템의 신뢰를 복원하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당면한 시국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과 자질을 철저하고 엄정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총리의 사임은 지방선거 국면 이미 예견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도전 수순으로 풀이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 장관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김 총리는 엑스에 "대통령님께 총리직 사임과 민주당 복귀의 뜻을 말씀드렸다"며 "이재명 정부의 집권 플랜을 설계하고 1기 내각의 총참모장을 맡았던 제 다음 임무는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고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실현할 강력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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